이 영화는 정우성과 연출을 맡은 임필성 감독이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착상이 아주 기발하다. 지금껏 우리는 심 봉사의 딸자식인 심청에게만 주목해왔다. 양반이던 심 봉사가 왜 몰락하고 눈까지 멀었는지 그 부분은 그냥 넘어간 면이 있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왜 뺑덕 어멈은 그리도 나쁜 여자가 됐는지는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전래동화 혹은 구전되는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비틀면 그 내용의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선과 악으로 규정지을 수 없는 두 남녀의 사랑이 정우성의 밀도 있는 연기를 바탕으로 그려진다.
🎥 2014 | 한국 | 멜로/로맨스 | 111분 |
감독 임필성
출연 정우성, 이솜, 박소영
일시 3월 3일(금) 오후 10시 50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