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이저 헤드>, <엘리펀트 맨>, <트윈 픽스>의 감독 데이비드 린치가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 별세

‘컬트 영화의 거장’이라 불리운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가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애연가로 유명했던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2024년 만성 폐 질환인 폐기종 진단을 진단받은 사실을 밝힌 바가 있는데요. 당시 집 밖으로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해 시네필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었죠. 2025년 1월 17일 데이비드 린치의 가족들이 그의 부고 소식을 전해 영화계가 슬픔에 빠졌습니다. 유족들은 “그가 더 이상 우리와 함께 있지 않아 세상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늘 그가 말했던 것처럼 “구멍을 보지 말고 도넛을 보라”고 할 것 같네요. 황금빛 햇살과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날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컬트 영화의 거장

첫 장편 영화 <이레이저 헤드>로 데뷔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난해하고 기이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해당 작품으로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며 컬트 영화 필모그래피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엘리펀트 맨>, <듄>, <블루 벨벳>,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의 영화와 인기 드라마 <트윈 픽스>를 선보였고, 특히 <광란의 사랑>은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그의 품에 안겨주었죠.
창의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시도로 기존의 틀을 깼던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부고 소식에 전세계의 영화인들이 애도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