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시리즈의 일환으로 봉준호 감독의 전시가 열립니다.
아카데미 뮤지엄의 봉준호 감독 전시
아카데미 뮤지엄(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이 오스카 4관왕을 휩쓸었던 봉준호 감독의 장기 전시 <Director’s Inspiration: Bong Joon Ho>를 개최한다고 알렸습니다. 아카데미 뮤지엄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아카데미 재단이 2021년 설립한 박물관으로, 영화감독들의 영감과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시리즈’를 개최해오고 있는데요. 2025년 3월 23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는 봉준호 감독의 창의적인 과정, 필모그래미, 영향 등을 조명하는 장기 전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괴물>부터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아카데미 뮤지엄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들은 배경이 1980년대 한국이든 상상 속의 미래든 간에 계급 차이, 사회적 불평등, 환경 위기, 정치·도덕의 부패처럼 초국가적이면서 보편적인 주제들을 조명하고 있습니다’라며 시대상을 담아내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단순한 분류화에 저항하는 동시에 재치있고, 예상치 못하면서 생각을 야기시키는 스토리를 통해 사회적 비판을 담아냅니다’라고 덧붙였죠.
아카데미 뮤지엄은 이번 전시에서는 스토리보드, 연구 자료, 포스터, 컨셉 아트, 크리처 모델, 소품 등 100여 개의 봉준호 감독 아카이브와 개인적인 컬렉션을 조명한다고 알렸습니다. 해당 작품들 중에는 2006년의 <괴물>부터 2020 오스카 네 개 부문의 수상작 <기생충>까지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