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성한 나무의 씨앗>이 다가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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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무엇도 확신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은 지금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영화로 완성해냈다.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아버지와 시위대에 공감하는 딸들의 갈등을 그린 영화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긴 시간 감시와 검열을 받아온 감독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마음껏 자유를 외칠 수 없는 세상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걸고 끝내 행동하는 사람이길 택했다. 자유에 대한 깊고도 절실한 갈망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는 제12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선보인 데 이어 오는 6월 3일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