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정의 시작

영화 듄(Dune)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듄: 파트3(Dune: Part Three)’가 공식 제작을 확정했습니다. 대중들에게는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제목을 따 ‘듄: 메시아(Dune: Messiah)’로 알려졌으나, 워너브러더스와 레전더리 픽처스 측은 최근 이 작품의 정식 타이틀을 ‘듄: 파트3’로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부 장면은 아이맥스(IMAX) 카메라로 촬영될 예정입니다. 앞서 아이맥스 CEO 리치 겔폰드는 “‘듄: 파트3’의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로 촬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이후 제작진은 이 발언이 과장된 것임을 정정하며 “일부 주요 장면에만 아이맥스 카메라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이맥스 카메라는 뛰어난 화질과 몰입감을 제공하지만, 크기와 비용, 그리고 촬영 환경의 제약 등으로 인해 주로 대규모 장면에 한정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촬영은 이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는 2026년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007’ 시리즈의 차기작 연출자로 발탁되었음에도, 듄 시리즈의 마무리에 더 큰 열정을 쏟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티모시 샬라메, 황제 등극할까?

이번 ‘듄: 파트3’는 2024년 3월 전 세계에서 개봉해 흥행 수익 7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듄: 파트2(Dune: Part Two)’의 후속편으로, 주인공 폴 아트레이디스(티모시 샬라메)가 황제로 등극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젠데이아는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차니 역으로 출연하며, 2편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제이슨 모모아 또한 이번 편에 합류해 팬들의 기대를 모읍니다.

영화 듄은 프랭크 허버트의 1965년 SF 소설 ‘Dune’을 바탕으로 제작된 대서사 SF 시리즈입니다. 사막 행성 아라키스(Arrakis)를 둘러싼 권력 투쟁과 예언, 인간의 진화와 종교 등 철학적 주제를 장엄한 영상미로 풀어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1년 개봉한 ‘듄: 파트1’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4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수상(촬영, 편집, 시각효과 등)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