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킴의 소설 ‘The Eyes Are the Best Part’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연출합니다.
그레타 리, 감독 데뷔 예정

엇갈리는 사랑을 마주하며 ‘인연’의 의미를 되짚는 여정을 담은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극 중 노라 역을 맡아 유수의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그레타 리(Greta Lee)의 새로운 행보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레타 리가 영화제작사 서치라이트 픽처스와 함께 제작하는 호러 스릴러 장르의 장편 영화 연출을 맡아 감독으로 데뷔할 예정이라는 소식인데요. 해당 작품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모니카 킴(Monika Kim)의 스릴러 소설 ‘The Eyes Are the Best Part’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그레타 리는 연출뿐만 아니라 각색까지 맡았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죠. 아직 프리 프로덕션 단계이기에 캐스팅, 스토리 등 자세한 내용을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The Eyes Are the Best Part

모니카 킴의 소설 ‘The Eyes Are the Best Part’는 한국계 미국인인 자신이 미국에서 살면서 느낀 점들과 여성으로서 받는 사회적 시선 등을 녹여낸 스릴러 소설입니다. 앞서, 굿리즈 초이스 어워즈에서 베스트 호러 부문과 베스트 데뷔 소설 부문에 작품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첫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브램 스토커상을 수상한 화제작인데요.

생선의 눈을 먹는 것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일화가 한국계 미국인 자매에게 영향을 주고, 이는 사람의 눈에 대한 집착으로 바뀌어 식인이라는 충격적이면서도 이색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죠. 뉴욕 타임즈는 해당 소설을 두고 “폭력적이면서 똑똑하고, 끔찍하면서도 독창적인 이 소설은 독자들을 끔찍한 살인과 식인의 세계를 끌어당김과 동시에 여성 혐오를 비판하고, 아시아인의 페티시화와 고정관념을 탐구하며, 두 문화를 탐험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공유하고 비극에 빠진 가족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들려준다”라고 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