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과 여백으로 시네마의 순도 높은 자리까지 스며드는 영화 <여행과 나날>.
빛과 고요로 삶의 가장 맑은 얼굴을 드러내는 감독 미야케 쇼와 배우 심은경.

미야케 쇼 블랙 코트 COS, 셔츠 Jiyong Kim.
심은경 아이보리 실크 러플 장식 톱, 울 개버딘 테일러드 재킷과 팬츠 모두 McQueen.
선 블리치드 재킷, 셔츠 모두 Jiyong Kim.
아이보리 실크 러플 장식 톱, 울 개버딘 테일러드 재킷 McQueen.

슬럼프에 빠진 각본가 ‘이’의 목소리와 움직임을 따라 여름과 겨울을 건너오는 영화 <여행과 나날>. 우아하고 정제된 숏에 담긴 침묵과 여백을 바라보고 있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자체가 하나의 여정이라는 진리가 새삼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개봉을 앞두고 미야케 쇼 감독과 배우 심은경을 만나, 영화와 삶이 품은 이야기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이 영화는 혼자가 되고, 고독 속에서 내 인생이 어떤 이야기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영화입니다. 그러려면 다른 사람이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의 이야기와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고독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마리끌레르 코리아> 12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