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바리스타, 이야기를 로스팅하다
첫 페이지를 펼치면 그윽한 커피향이 새어나올 듯 커피에 대한 이야기로만 꽉 채운 책이다. ‘베이루트’라는 필명으로 커피에 대한 다양한 글을 쓰는 작가 조원진과 사진가 유재철이 함께 여행하며 열 아홉군데 카페의 바리스타와 로스터들을 만났다. 서울의 커피리브레, 헬카페, 콩밭커피, 학림다방부터 부산의 FM커피하우스, 경주의 커피플레이스, 남원의 산들다헌까지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는 커피 전문가들이 만들어가는 커피의 문화와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곱게 내린 핸드드립 커피 한잔 즐기며 살펴보기 딱 좋은 책이다.
싱글로 산다
<섹스 앤 더 시티>,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작가 리즈 투칠로(Liz Tuccillo)의 첫 장편소설이다. 뉴욕에 사는 싱글녀들이 파리, 시드니, 발리, 베이징 등 전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 다양한 싱글들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작가 리즈 투칠로가 직접 8개국에서 만나 인터뷰한 싱글 남녀의 솔직한 심리가 녹여져 있어 더욱 생생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각각 다른 일상을 사는 싱글들의 삶과 가치관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