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스
핫 플레이스 성수동에 자리한 ‘고니스’는 올해 4월에 오픈한 신생 공간이다. 점심에는 버거를 위주로 판매하다가 저녁이면 맥주를 즐기러 오는 손님들로 붐비는 곳. 커다란 스크린 위로 뮤직비디오 영상이 흐르고, 각종 트렌디한 잡지와 소품이 공간을 멋스럽게 채우고 있다. 고니스의 인기 메뉴는 ‘치킨버거’. 닭 다리를 통째로 넣은 커다란 치킨 패티가 시선을 압도한다. 패티만 따로 꺼내어 칼질을 해도 되겠다 싶다. 바삭한 치킨 패티와 어우러지는 매콤한 스리라차 소스와 고니스 시크릿 소스의 조화가 웬만한 치킨 스테이크 저리 가라다. 소고기 패티와 아메리칸 치즈, 양파, 토마토, 로메인이 합을 이룬 기본 버거 ‘고니스 버거’는 한 입 크기로 사이즈도 적당해 가벼운 끼 식사로 먹고 싶은 사람에게 알맞다. 매달 조심스럽게 신메뉴를 늘리며 손님의 입맛을 연구 중이라 어느 하나 허투루 내오는 음식이 없다. 아이스크림까지 직접 만드는데, 이곳 아이스크림은 입가심하기에 제격이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108 1층
영업시간 11:30~12:00, 연중무휴
문의 070-4127-0423
다운타우너
오픈과 동시에 핫한 수제 버거 전문점으로 떠오른 ‘다운타우너’. 이태원 수제 버거 맛집을 검색하면 압도적으로 많이 조회되는 곳이다. SNS는 물론 각종 블로그와 카페에도 다운타우너를 방문한 사람들의 칭찬이 넘친다. 센스 있는 패키지와 인테리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오픈 키친, 큰 소리로 손님을 맞이하는 직원들 덕분에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다. 다양한 수제 맥주가 준비돼 있어 ‘버맥’을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다. 다운타우너의 베스트 메뉴는 ‘아보카도 버거’다. 이름에 걸맞게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 있다. 여기에 곁들이기에 좋은 갈릭버터 프라이즈도 주문해보길 추천한다. 어디에서도 먹어본 적 없는 진한 마늘 향과 달콤함이 깊은 풍미를 자아낸다. 인기가 좋은 만큼 인내심이 필요하다.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다는 얘기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42길 28-4
영업시간 11:30~21:30, 월요일 휴업
문의 070-8820-3696
어니스트 버거
패티와 빵은 물론 마요네즈 등의 소스와 피클까지 모두 셰프들이 직접 만든다. 그야말로 버거도 요리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하는 곳. 이곳에선 취향에 따라 두 가지 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24시간 숙성 발효한 고소한 참깨 번은 합성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건강한 빵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차진 것이 특징이다. 명품 프레지던트 버터에 구운 영국식 브리오슈 번은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버터의 풍미가 일품.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맛봐야 하는, 빵이 버거의 맛을 얼마나 좌우하는지 비로소 알게 해주는 번이랄까. ‘어니스트 버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트러플 버거’. 100% 유기농 소고기 패티와 향긋한 포르치니 버섯 마요네즈, 머스터드 크림으로 맛을 낸 양송이버섯과 화이트 트러플의 조화가 먹는 이를 수준 높은 미식가로 만들어줄지 모른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피클 하나만 맛봐도 모든 메뉴에 신뢰가 가는 곳이 바로 어니스트 버거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49길 64
영업시간 11:30~21: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화요일 휴업
문의 02-537-9333
오케이버거
각종 매체에서 극찬한 수제 버거 전문점으로 여의도 금융 오피스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버거는 무화과잼과 고르곤촐라, 루콜라로 맛을 낸 ‘블루 치즈 버거’다. 진한 블루 치즈 향과 달콤한 무화과잼의 조화는 과연 듣던 대로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맛의 향연을 이룬다. 버섯 크림 소스와 트러플 오일로 맛을 낸 ‘트러플 버거’는 ‘오케이버거’에서 추천하는 신메뉴로 트러플 오일의 향긋함과 칠리마요의 매콤함이 잘 어우러져 느끼한 맛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선택하기에 좋다. 과카몰레와 고추튀김이 든 톡특한 ‘멕시칸 버거’도 의외로 찾는 사람이 많은 편. 이 집 버거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느끼함이 덜하고 담백하다는 데 있는데, 버터 대신 올리브 오일로 굽는 발효 빵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2 동양증권 빌딩 지하 1층
영업시간 12:00~22:00(주말, 공휴일~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문의 02-761-6420
마더스 오피스
경리단길에 있는 수제 버거 전문점으로 케첩, 조미료, 방부제를 전혀 넣지 않고 버거를 만든다. 최고급 호주산 앵거스 소고기 패티와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굽는 치아바타 번의 조화가 고급스럽고 풍부한 맛을 선사하는 곳. 브리·모차렐라·에멘탈·마스카포네·체다·그라나파다노까지 자그마치 여섯 가지 치즈가 총출동한 ‘리치 치즈 버거’는 ‘마더스 오피스’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다. 느끼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 치즈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담백하다. 치즈 각각의 풍미가 입 안에서 개성을 잃지 않은 채 어우러지는 맛이 일품이다. 또 다른 메뉴를 고민한다면 ‘스브니에 드 파리’를 추천한다. 달콤한 블루베리 콤포테와 생크림이 버거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테니까. 조금 특별한 버거를 맛보고 싶다면 무조건 마더스 오피스로 향할 것.
주소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46길 5
영업시간 11:00~24:00, 연중무휴
문의 070-4158-1669
핑거팁스
이런 곳에 맛집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적한 성수동 주택가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핑거팁스’의 하루는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매일 새벽 1등급 원유와 신선한 달걀을 넣어 만든 반죽을 발효해 번을 굽고, 얼리지 않은 냉장 소고기로 패티를 만든다. 패티는 스테이크용으로 판매하는 척아이롤 부위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 육즙이 풍부하며 식어도 냄새가 나지 않는 핑거팁스 버거만의 비법이다. 총 일곱 가지 종류의 버거를 판매하는데, 그중 달갈프라이와 베이컨, 마일드 체다 치즈와 모차렐라 치즈 등으로 맛을 낸 ‘썸’, 바질 페스토, 청겨자 잎, 그라나파다노 치즈, 모차렐라 버섯 크림 등으로 맛을 낸 ‘링’이 이곳의 대표 메뉴다. 주문과 동시에 번과 패티를 굽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게 사실이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운 맛이 기꺼이 기다리게 한다. 미디엄 웰던을 기본으로 패티 익히는 정도까지 조절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 취향에 따라 미디엄, 레어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7가길 5-1
영업시간 11:00~22:00(토요일 ~21:00, 일요일 ~16:00, 브레이크타임 16:00~17:30)
문의 070-4232-0805
버거비
게스트로 펍을 표방한 아메리칸 다이닝으로 맛집이 즐비한 광화문 케이트윈타워 지하에 자리 잡고 있다. ‘버거비’에서 클래식 치즈 버거의 풍미를 최대한 강화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더 보스’는 구르메 버거를 컨셉트로 그뤼에르, 고르곤촐라, 프로볼로네의 세 가지 치즈와 프라임 등급 목심으로 만든 패티, 두껍게 튀겨낸 미디엄 레어 베이컨 라르동을 곁들여 낸다. 그 덕분에 치즈의 풍미가 느껴지는 건 물론이고 부드러운 육질과 씹을수록 고소한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한다. 양고기 패티로 즐기는 독특한 ‘멤버스 온리’도 인기다. 페타 치즈와 최소한의 채소만 넣어 양고기 특유의 풍미를 살렸다. 양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없이 만족할 메뉴. 4년째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버거비의 시그니처 버거 ‘얼티메이트 BB’는 트러플 아이올리와 그뤼에르 치즈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이 얇게 튀겨낸 프렌치프라이는 버거비의 신의 한 수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길 50 케이트윈타워 A동 지하 1층 B동 11호
영업시간 11:30~12:00, 연중무휴
문의 070-4530-9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