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머스 네이비 스트렝스 진
영국 플리머스 진의 도수가 높은 버전으로 여운이 긴 맛이 특징이다. 해군들이 마시던 술을 재현한 병 모양이 독특하다. 주니퍼 베리와 코리앤더의 향기에 이어 오렌지 껍질의 향이 나며 57도의 높은 알코올로 향을 오래 잡아둔다. 피니시가 길고 물이 섞여도 본연의 풍미를 잃지 않아 칵테일로 마시기 좋다. 마티니나 김렛을 만들어 마시면 특히 잘 어울린다.
홉헤드
홉으로 만든 독특한 보드카. 100% 곡물 베이스의 주정에 워싱턴 주 야키마 계곡에서 생산하는 홉을 인퓨징해 만든 술이다. 열자마자 느껴지는 홉 향이 압도적이지만 쓰기보다는 부드러운 맛이다. 하이볼 글라스에 술을 따르고 소다나 진저 에일을 넣어서 청량한 탄산의 느낌을 살리면 보드카로 만든 맥주처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칼손스 골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7가지의 ‘버진 뉴 포테이토(Virgin New Potato)’라는 스웨덴 품종의 유기농 감자로 만든다. 감자 향과 흙냄새가 나며 풍부하고 크리미한 향과 질감을 가진 것이 특징. 온더록스 글라스에 얼음 하나 넣고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혀에 감기는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는 방법이다.
블랙우즈 60
스코틀랜드산 2012년 빈티지의 드라이진. 흙냄새와 우디한 향이 나서 숙성된 향과 맛이 위스키를 연상시키는 진이다. 잘 키운 식물들을 제철에 사람의 손으로 수확하기 때문에 ‘빈티지’라는 말이 붙고 해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 글렌케런 글라스 같은 위스키 전용 잔에 얼음을 넣지 않고 담아 마시면 맛과 향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락 로즈 스코티시 진
스코틀랜드 최북단 던넷 베이(Dunnet Bay) 증류소에서 장미 뿌리, 갈매나무, 다양한 베리 등 18가지 현지 식물을 혼합해 만든 진. 산뜻한 딸기 향이 풍부하며 꽃향기가 은은하게 감돈다. 예쁜 와인 글라스에 딸기와 말린 장미를 넣고 진토닉을 만들어 마시면 맛과 향이 더욱 깊고 진하다.
WHITE BAR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진, 테킬라, 보드카 등 화이트 스피릿(흰색 증류주)만 다루는 바. 특히 진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던 술까지 모두 갖춰놓았다. 비스포크 토닉도 직접 만들어 6만여 종의 진토닉을 조합할 수 있으니 진 애호가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한국에 처음 모히토를 소개했으며, 주류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하며 ‘월드 클래스’ 바텐더 대회를 기획한 장동은 대표의 탄탄한 내공이 느껴지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