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유럽 여행
독일현대사진전
꾸며지거나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다소 황폐해 보일수도 있는 사실적인 독일의 모습이 펼쳐진다. ‘독일현대사진전’은 독일 전역에서 활발히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대 미술 작가들의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각의 여백을 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여유있게 둘러보는 것을 권한다.
TIP 성곡미술관에서 나오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카페 나무사이로의 안으로 들어서면 ㄷ자 구조의 한옥 형태를 띄고 있다. 하늘이 올려다 보이는 테라스에서 사진전을 둘러본 감상을 나누기에 제격.
기간 ~5월 28일(일)까지
요금 5,000원
시간 10:00am – 06:00pm, 월요일 휴관
주소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길 42 성곡미술관
문의 02-737-7650
자끄 앙리 라띠그 ‘라 벨 프랑스(La Belle France)’ 展
끊임 없이 새로운 문화 컨텐츠를 개발 중인 홍대의 터줏대감 KT&G 상상마당에서, 20세기 거장 시리즈 그 네번째로 사진 작가 자끄 앙리 라띠그의 국내 최초 회고전을 준비했다. ‘아름다운 프랑스’라는 전시의 제목처럼, 라띠그가 포착한 20세기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상류 계층의 일상, 매혹적인 여인들이 담긴 흑백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TIP 프랑스로의 짧은 여행이 아쉽다면, 상상마당 근처의 카페 1984를 방문해보자. 커피 한잔의 여유와 상시로 준비되어 있는 전시 그리고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카페인만큼 책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기간 ~8월 15일(화)까지
요금 12,000원
시간 월~목 11:00am – 08:00pm, 금~일 11:00am – 09:00pm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65 홍대 상상마당 갤러리
문의 02-330-6229
숨은 작가 찾기
이진주 ‘불분명한 대답’ 展
신선한 영감을 주는 작가를 새로 알게 되는 기쁨이란! 이진주 작가의 개인전이 6년만에 열렸다.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라고 하면 난해하고 어두운 기운이 스며있는 작품들을 기대하기 쉬운데, 그녀의 그림은 그렇지 않다. 그림과 제목을 매칭시키며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흘러있을 것이다.
TIP 그림을 보고 의미를 찾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면, 아라리오 갤러리와 아주 가까운 프린트 베이커리를 들러보자. 소장할 수 있는 그림들을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간 ~5월 7일(일)까지
요금 무료
시간 화~일 10:00am – 07:00pm, 월요일 휴관
주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84 아라리오 갤러리
문의 02-541-5701
김보회 ‘자연이 되는 꿈’ 展
학고재를 가득 메우고 있는 푸르르고 경쾌한 그림들은 이 계절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이 싱그러움을 조금 더 누리고 싶은 마음에 김보회 작가의 전시가 5월 첫째주 토요일까지 연장되었다. 제주도에서 오래 살아온 작가는 밝은 햇살, 식물, 풍경, 푸르고 푸른 것들을 담는데 열중해왔다. 관객의 몫은 그 좋은 기운을 눈에 가득 담아 오는 것이다.
TIP 고맙게도 무료인 전시를 둘러본 후 소격동 장진우식당에서 식사를 즐긴다면, 그림 뿐만 아니라 현실의 푸르름도 함께 눈에 담을 수 있다. 넓은 창을 통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소격동의 풍경이 이곳을 찾게 되는 가장 큰 이유다.
기간 ~5월 6일(토)까지
요금 무료
시간 10:00am – 06:00pm
주소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70 학고재
문의 02-330-6229
관객이 만드는 작품
Numen/For Use ‘VOID’ 展
현대카드 Storage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설치 작가 그룹 Numen/For Use를 서울로 초대했다. 이번 전시에도 작품에 공기를 넣는다거나 작품 위에서 구르고 누워볼 수 있는 체험형 작품들이 준비되어,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지하에 마련된 거대한 규모의 작품을 체험하기 위해선 활동성 좋은 복장은 필수이다.
기간 ~6월 18일(일)까지
요금 3,000원
시간 화~토 12:00pm – 09:00pm, 일 12:00pm – 06:00pm, 월요일 휴관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8 현대카드 Storage
문의 02-2014-7850
TIP 현대카드 Storage와 바이닐&플라스틱 모두 현대카드 사용자가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듣고 싶었던 앨범을 고르고 LP Player를 만져보고 음악 감상의 여유까지, 한 공간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
인터렉티브 아트 뮤지엄
‘눈으로만 봐주세요. 만지지 마세요.’의 공지가 없는 곳. 인터렉티브 아트 뮤지엄은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만져보고 움직여보고, 관객의 동작과 반응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전시를 선보인다. 아이 보다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인터렉티브 아트는 체험하는 것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TIP 이왕 가평까지 나들이에 나섰으니 좀 더 여행 기분을 내보자면, 30분 정도 드라이브를 즐기면 모습을 나타내는 ‘나무아래오후‘를 추천한다. 로스팅 제품들을 둘러보며 누군가의 별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기간 ~5월 31일(수)까지
요금 8,000원
시간 10:00am – 07:30pm, 연중무휴
주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호반로 1655 인터렉티브 아트 뮤지엄
문의 070-8899-4251
아주 사적인 이야기
패티 보이드 사진전 : ROCKIN’ LOVE
다양한 공간 활용을 보여주고 있는 에스팩토리에서 전설적인 삼각관계의 주인공, 패티보이드의 사진전이 열린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델, 조지 해리슨과 에릭 클랩튼의 뮤즈이자 연인, 사진가, 그녀를 수식하는 단어들은 이렇게나 다양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패티 보이드의 카메라 앞에서 무장해제 되었던 조지 해리슨과 에릭 클랩튼의 은밀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TIP 문을 연지 채 한달이 안되는 ‘빈트 갤러리‘를 코스에 추가해 볼 것. 가구에 둘러쌓여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쇼룸이자 카페로 운영중이다.
기간 ~7월 30일(일)까지
요금 13,000원
시간 10:00 – 21:00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15길 11 에스팩토리
문의 02-6388-8316
토드 셀비 ‘즐거운 나의 집’ 展
토드 셀비의 작업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그들의 공간이 여과없이 드러나 마치 친구의 집에 놀러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셀러브리티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요소다. 삶의 방식에 초점을 맞춘 그의 작품에서 그의 유년 시절과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고, 작가의 유쾌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간 ~10월 29일(일)까지
요금 6,000원
시간 화~일 10:00am – 06:00pm, 목/토 10:00am – 08:00pm, 월요일 휴관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대림미술관
문의 02-720-0667
TIP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리기 어렵다면, 과감히 버스에 올라 부암동으로 방향을 틀어도 좋다. 부암동 초입의 서울미술관을 시작으로 자하미술관, 환기미술관, 사진갤러리 공간291, 카페 라 갤러리 등 다양한 선택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