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위에 세워진 멕시카(아즈텍)의 고대 도시 멕시코시티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다. 그리고 이제는 젊음의 기운을 에너지 삼아 디자인과 패션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도시 곳곳에는 루이스 바라간(Luis Barragán)과 후안 오고르만(Juan O’Gorman)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비롯해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José Clemente Orozco) 등의 벽화가 자리 잡고 도시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든다. 여기에 현대 예술가 다미안 오르테가(Damián Ortega), 마르셀라 아르마스(Marcela Armas)나 현대 디자이너 카를라 페르난데스(Carla Fernandez), 리카르도 카사스(Ricardo Casas)의 작품들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멕시코시티에 예술적인 활기를 더해준다. 멕시코시티 곳곳에 예술이 자연스레 묻어나는 것은 콜럼버스가 미 대륙을 발견하기 이전의 풍요로웠던 원주민 문화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이 고대 도시는 자연스레 예술에 발달했고 시간이 흘러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멕시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또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를 넘나들며 풍부한 영감을 받은 젊은 멕시코 디자이너들이 이 도시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여행자들이 멕시코시티를 사랑하는 이유 중에는 음식도 큰 몫을 차지한다. 골목에 자리 잡은 길거리 음식부터 수준 높은 파인 다이닝까지 멕시코의 맛은 다채롭기 그지없다.

 

 

 

당신이 멕시코시티를 사랑하는 이유는?

“전 44년을 사는 동안 “전 44년을 사는 동안 멕시코시티를 떠났던 시간은 두 달이 채 되지 않아요. 이곳이 지닌 다채로움과 화려한 색감, 에너지가 느껴지는 소리 그리고 사람들을 사랑해요. 서점이 있는 콜로니아 로마 지역에는 50년 넘은 가게부터 모던한 레스토랑까지 없는 게 없답니다.” 라 잉크레이블레 리브레리아 공동 대표  셀바 에르난데스

“멕시코시티가 좋은 이유는 언제나 우릴 놀라게 한다는 거예요. 히스토릭 센터(Historic Center)와 그 주변은 이 도시에서 항상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주죠.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어요.” 해프닝의 파트너 바르바라 베탄소스

“유니크하기 때문이에요. 매일, 매 순간 할 것이 있고,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죠. 음식도 무궁무진하고요. 이 도시에는 늘 활기가 넘쳐요.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이 있죠. 이 도시가 낯선 여행자도 편안함을 느낄 만큼 웃는 얼굴과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맞이해요. 그런 도시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라 팔로미야 대표 알레산드라 페레스-시레라

“도시 곳곳에 섬유, 음식, 디자인, 예술 등 멕시코 전통이 잘 보존돼 있어요. 이곳 사람들은 자신의 전통을 존중해요. 여기에 상상력을 더해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죠. 멕시코시티는 과거와 현대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곳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생각, 감정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에요. 모든 사람을 위한 공간이 있는 도시죠.” 1/8 다카무라의 아트 디렉터 기예르모 바르가스 아일루아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