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를 맛보다
카 르에스테벳
잘 알려져 있듯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열망하는 카탈루냐 지방은 중세 아라곤 왕국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음식 또한 마찬가지인데, 파에야(Paella)는 원래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지방에서 쌀과 함께 오리나 닭을 주재료로 이용해 처음 만들었지만 해산물이 풍부한 바르셀로나로 전파되면서 해산물 파에야로 발전했다. 1940년 오픈한 ‘카 르에스테벳’은 엄격한 방식으로 오랜 세월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많은 바르셀로나 유명 인사를 맞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카탈루냐 전통 요리법을 살려 만든 오렌지 소스를 끼얹은 오리구이, 1인분으로도 파는 해산물 파에야는 물론 시즌 메뉴인 아티초크 튀김 또한 별미다.
주소 Carrer de Valldonzella 46, 08001 Barcelona
영업시간 월~토요일 13:00~22:45, 일요일 13:00~15:30
홈페이지 restaurantestevet.com
고단한 여행객을 달래는 호사
센요르 파레야다
고틱 지구 오른쪽에 맞붙어 있는 보른 지구는 피카소 뮤지엄과 함께 좀 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갖춘 레스토랑이 종종 눈에 띄는 동네다. 미슐랭 가이드 2018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센요르 파레야다 또한 콜로니얼 스타일의 아치형 천장을 살린 우아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메뉴는 카탈루냐 퀴진을 기본으로 다양한 고메 요리를 시즌마다 업데이트하는데, 가격은 생각 외로 높지 않다. 네덜란드식 무슬린(Mousseline) 소스를 더한 대구 그라탱 요리, 그릴드 튜나 스테이크 등 해산물과 생선 요리에 스페인 북부 리오하(Rioja)의 저명한 와이너리 무가(Muga)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는 호사로운 식사는 피로를 가시게 한다.
주소 Carrer de l’Argenteria 37, 08003 Barcelona
영업시간 월~일요일 13:00~16:00, 20:00~23:30
홈페이지 senyorparella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