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이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했다. ‘더 투나잇 쇼’의 호스트 지미 팰런과 화상으로 첫 만남을 가진 <오징어 게임>의 배우들은 신드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한 각자의 소감과 <오징어 게임> 공개 직전 태어나 ‘베이비 스퀴드’(Baby Squid)라는 귀여운 별명을 얻은 아이의 아빠가 된 박해수에 대한 축하 등으로 유쾌한 토크를 시작했다.
지미 팰런은 <오징어 게임>에 대해 연신 놀라움을 쏟아냈고, 작품에 등장하는 ‘영희’ 인형까지 들고 나오며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 한국의 문화를 반영한 어린이들의 게임을 선보였다는 점에 착안해 ‘지미 팰런 쇼’가 미국 어린이들의 놀이를 배우들에게 제안하며 토크쇼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손등 치기 게임’(Slapsies), ‘가위바위보’, ‘스푼 위에 계란 놓고 달리기’(Egg and Spoon Race) 등 간단한 게임에도 배우들은 승부욕을 불태웠고, 지미 팰런과 200명 가까이 모인 방청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을 대표하는 간판 토크쇼뿐 아니라 뉴욕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인 타임스퀘어에도 등장했다. 타임 스퀘어에 등장한 대규모 광고가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모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이 연일 치솟고 있고, 참가자들의 초록색 트레이닝복과 가면남의 분홍색 관리자복이 올해 할로윈 최고 인기 코스튬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할로윈까지 게재 예정인 <오징어 게임> 대형광고가 보여줄 뉴욕의 할로윈 풍경이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