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 우리는 무탈하게
오밀조밀하게
오목조목하게
생글생글하게
울퉁불퉁해도
질척질척해도
아둥바둥해도
아웅다웅해도
우리는 정다운 모습으로
한없이
‘울퉁불퉁해도 아둥바둥해도 아웅다웅해도 정다운 모습으로’ 2022년을 살아가길 원한다면, 밴드 교정의 ‘우리는 무탈하게’를 들어보세요. 통통 튀는 기타 리프, 묘한 조화를 이루는 두 혼성 보컬의 화음이 매력적입니다. 다가올 1년의 시간이 온전히 빛나기만 할 순 없겠지만, 조금 모난 우리네 삶을 너그럽게 보듬어줄 여유를 선물하는 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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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 사랑은 우리의 품안에
사랑은 우리의 품 안에
사랑은 우리의 품 안에
품는 것을 더 좋아하는 강인함은
아주 가끔 날 속이며 나타날 때가 있지
그것은 니가 엄마 품에 안겼던 때처럼
나도 내 양팔에 가득 널 담아버릴래
사랑을 한가득 품은 당찬 노래가 있습니다. 강렬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밴드 넘넘의 베이시스트 이재가 발표한 싱글 ‘사랑은 우리의 품안에’인데요. 신나는 리듬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화려한 베이스 선율에 감탄하게 됩니다. 이재는 이 곡에서 어머니의 경이로운 강인함을 노래합니다. 사랑을 선포하는 단단한 목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살아갈 삶의 맷집을 다져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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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아 – 꽃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러운 것이고,
또 안쓰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 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가득한 것이다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정밀아의 ‘꽃’은 나태주 시인의 시 ‘꽃 2’에 선율을 붙여 만든 곡입니다. ‘예뻐서도 잘나서도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라 그저 너이기 때문에 사랑스러운 것’이라 속삭이는 그의 목소리에서 응축된 힘이 느껴지고, 가사 사이의 적막에는 조용한 위로가 감도는 것 같습니다. 굳건한 마음으로 새해의 나날들을 이겨내길 바라며 이 노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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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 커다란
사랑은 보이지 않는 곳에 흔적을 남기지
사람은 고스란히 느낄 수가 있지
서로를 향하는 마음이 진심인지
참 신기하게도 알 수가 있어
절대 사라지지 않는 목소리는 분명히 있어
정말로 닿았으면 하는 말은
언젠가 도착할 거야
우리의 눈 반짝임 속에 넘어가는
순간이 아니니까
마음속에 들어오면 쉽게 나가지 않아
싱어송라이터 민수가 몽글몽글한 목소리로 사랑을 표현한 곡 ‘커다란’. ‘사랑해’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듣는 내내 그의 다정함이 포근히 다가온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흔적을 남기는’ 사랑을 좇으며 ‘너무 뜨겁지 않은’ 소중한 시간을 노래하는 마음이 담긴 곡이에요. 2022년의 시작, 사랑하는 사람과 이 노래를 들으며 말로 다 전하지 못한 감정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