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포 한남
푸른 타일의 외관을 비롯해 푸른 색의 자개장이 눈길을 끄는 ‘난포 한남’은 가정집에 온 듯 편안한 기분으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자개장 위로는 여러 재료를 담근 병으로 가득한 찬장이 보이는데 우엉 장아찌, 고추 장아찌 등의 기본 찬으로 준비되어 맛볼 수 있다. 음식 메뉴는 술과 함께 즐기기 좋은 한식 요리들. 쫄깃한 돌문어를 새콤한 간장 양념으로 비벼낸 ‘돌문어 간장국수’, 묵은지로 먼저 감싸고 도톰한 회를 올린 ‘제철회 묵은지 말이’는 새콤달콤한 맛이 우리 술과 잘 어울려 인기가 많은 메뉴다. 케일 잎으로 동글게 감싼 소고기 주먹밥에 고소한 강된장을 곁들여 먹는 ‘강된장 쌈밥’도 기분 좋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요리.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다면 ‘곰국’, ‘한우 스지 전골’도 담백한 맛이 좋다. 복순도가 손막걸리부터 이강주, 솔송주, 풍정사계 등 우리 술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데 ‘대구전’, ‘새우 감자전’, ‘한우 육전’ 등의 전도 준비되어 바삭하고 기름진 안주가 필요한 순간에도 만족스럽겠다.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9길 18 B1. 1F
인스타그램 @nanpo_official
춈
친구 집처럼 편히 찾아오길 바라는 의미에서 영어 단어 Come과 Home을 합성해 가게 이름을 지은 곳. 여유롭게 배치된 테이블 간격과 각양각색의 와인, 식물이 어우러진 모습은 싱그러운 봄을 느끼기에도 제격인 곳이다. 오픈 키친에서 퓨전 한식과 양식을 오가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는데 우선 기분 좋게 입맛을 깨우는 ‘도미 카르파초’를 맛보면 좋겠다. 세비체 소스와 허브, 과일을 곁들인 국내산 숙성 참돔 요리다. ‘육전 카프레제’는 대저토마토, 루콜라, 부라타치즈에 육전 한 점을 곁들이는 특별한 조합으로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된장 베이스에 각종 나물을 함께 버무린 ‘된장 파스타’도 재주문률이 높은 중독성 있는 맛이라니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를 찾는다면 주문해 볼 것. 벨기에 맥주, 내추럴 와인, 위스키 등으로 꾸린 주류 메뉴에는 한식 퓨전 요리 외에도 채끝 스테이크, 양고기 프렌치 렉 등의 메인과 볼로네제, 해산물, 바질 파스타 등의 양식 요리도 곁들일 수 있으니 식성이 다른 여럿이 방문해도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30 2층 주황색 문
인스타그램 @chome.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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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카키
검은 벽과 테이블이 놓인 차분한 공간에 일본식 모래 정원을 곳곳에 꾸며둔 곳으로 낮과 밤 모두 서정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2층에는 간살 벽면을 식물로 장식한 좌식 테이블 자리나 벽면을 따라 조성한 작은 정원이 있어 보다 분위기가 좋다. 음식은 일본식 해산물 요리들로 꾸렸는데 여러가지 해산물을 두루 맛보고 싶다면 플래터 메뉴를 먼저 주문하면 좋겠다. 굴, 참가리비, 전복, 홍새우 등에 미네뇨트 소스와 살사, 레몬 등을 둘러 즐기는 ‘해산물 플래터’나 제철 숙성회를 담아내는 ‘사시미 모리아와세’ 등이 달고 산뜻하다. 든든한 식사를 위해 덮밥이나 파스타 메뉴도 준비되는데 참치, 장어, 에비후라이 등을 한 데 말아낸 ‘후토마키’를 주문하는 이들이 많다. 접시를 꽉 채울 만큼 큼지막한 크기지만 한 입에 먹어야 맛있다. 덮밥과 파스타의 메인 재료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성게알은 다양한 조합 중에 골라 볼 수 있는데 ‘우니 바질 파스타’가 특히 인기가 좋다. 바질 향이 풍기는 파스타 위에 우니를 올리면 바다의 향긋함이 더해지는 것. 화이트와인을 비롯해 위스키, 진, 보드카 등의 여러 주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창덕궁1길 38 진작카키 안국점
인스타그램 @jinjak_kak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