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i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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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기대작들 중 하나였던 HBO의 <디 아이돌(THE IDOL)>. 얼마 전 본명인 아벨 테스파예(Abel Tesfaye)로 활동명을 바꾼 위켄드(The Weekend)가 제작 및 출연으로 도전한 작품이기에 많은 기대가 쏟아졌었습니다. 더불어 릴리 로즈 뎁(Lily Rose-Depp), 트로이 시반(Troye Sivan), 수잔나 손(Suzanna Son) 등 초호화 출연진이 캐스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블랙핑크의 제니의 할리우드 데뷔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2023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될 만큼 방영 전부터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본 작품에 대한 암울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HBO 측은 “많은 생각과 고려 끝에, HBO의 제작자들과 감독들은 두 번째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본 작품은 공개 첫 주에 7백만 명의 시청자를 모았지만, 2화가 공개된 날 80만 명으로 시청자 수가 급하락하며 불안한 시작을 보였는데요. 수위 높은 선정성, 연기력 논란, 몰입이 어려운 스토리 흐름 등에 대한 수많은 지적과 혹평을 받으며 시즌 1은 다섯 개 에피소드로 조기종영했습니다. 여러 논란과 흥행 부진을 뒤로하고, 과연 시즌 2를 제작할 것인지에 대한 각종 루머들이 무성하던 찰나, HBO 측에서 제작 취소를 발표한 것입니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던 위켄드의 기대작이 다소 씁쓸하고 허망한 결과를 낳으며 과거 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