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가장 선구적인 작가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가 2023년 8월 30일부터 10월 22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의 네 번째 개인전을 선보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검은 물질이었던 ‘반타블랙’을 활용한 검정 작품들과 반사성이 높은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설치미술로 유명한 아니쉬 카푸어가 오는 전시에서는 근래 집중해오고 있는 회화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업 전반에 걸쳐 강조되는 ‘신체’에 대한 집중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해부학적 내장의 모양새를 한 무거운 덩어리 조각들과 시각적으로 강렬하면서도 폭발적인 회화 작품군들은 궁극적인 주제인 생의 맹렬한 숭고미를 읊조립니다. 또한 아니쉬 카푸어를 대표하는 검정 작품들도 병치해 선보여 작가의 폭넓은 작업 세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강렬함이 느껴지는 빨강의 회화 작품과 모든 것을 흡수해 차분함이 느껴지는 검정 작품 사이에서 작가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현존과 부재를 동시에 구현해내는 아니쉬 카푸어의 개인전을 8월 30일부터 소격동에서 만나보세요.

 

<Anish Kapoor>

기간 I 2023년 8월 30일 (수) – 10월 22일 (일)
시간 I 10:00 – 18:00 (일요일은 17시까지 운영)
장소 I 서울 종로구 삼청로 54 국제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