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무라카미 하루키(Murakami Haruki)의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한국어판이 오는 2023년 9월 6일 문학동네에서 출간됩니다. 2017년 출간된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신작이기에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 현지에서는 2개월 만에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그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신작은 작가에게 특별한 작품입니다. 집필과 발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때문인데요. 무라카미 하루키는 1979년 데뷔 이후 여러 문예지에 소설을 비롯한 여러 글들을 발표했습니다. 그 작품들 중 유일하게 책으로 출간되지 않은 작품이 바로 1980년에 발표한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간에 벽이 세워지던 2020년, 이 작품을 다시 다듬었습니다. 30대 청년 시절에 시작해 70대의 거장이 되어 완성한 이번 신작은 뜻깊은 ‘시작’과 ‘완성’의 의미를 담고 있죠.

 

이번 작품에서는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미지의 도시에서 사는 소녀와 그를 찾아 헤매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다채롭게 넘나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상력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9월 6일부터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