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ggen_seoul

@gaggen_seoul, 핫슨

지난 2023년 7월, 서울 청담동에 일본 현지의 맛을 고스란히 재현한 가이세키 요리 레스토랑가겐(GAGGEN)’이 문을 열었습니다. 일본 도쿄의 유명 일식당 ‘쿠로기’ 출신 원진희 셰프와 ‘칸다’ 출신 최현아 부부 셰프의 이름을 한 글자씩 조합하여 업장명을 가겐으로 지었다고 전했습니다(최현아(雅,가), 원(元,겐)진희). 가이세키 요리(会席料理)는 아직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요리인데요. 이는 연회나 회식 자리에서 먹는 일본식 코스 요리를 말하며, 제철의 싱싱한 식재료를 활용해 오직 해당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요리를 정해진 순서에 맞게 먹는 방식입니다.

@gaggen_seoul, 핫슨

가겐의 메뉴에는 일본 요리점 쿠로기에서 전수받은 성게알과 캐비어를 올린 ‘쿠로기소면’, 밀양은어를 숯불에 구워 은어의 향긋하고 바삭한 풍미를 살린 ‘은어소금구이’, 가이세키 요리의 꽃인 계절 요리를 한 상에 담아낸 ‘핫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즉석으로 깨를 직접 볶고 빻아 깨의 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쿄아지식 ‘북방조개 깨무침’, 고사리 뿌리에서 채취한 전분으로 만든 일본 고유의 디저트 ‘와라비 모치’, 소금 아이스크림 위에 소테른 지역의 디저트 와인 샤토 디켐을 얹어 먹는 디저트 등 가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계절의 특징을 살린 요리들을 정성스럽게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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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희 셰프(좌), 최현아 셰프(우)

원진희 셰프는 ‘쿄아지(京味)’ 계열에서 잘 알려진 도쿄의 ‘쿠로기(くろぎ)’, 최현아 셰프는 도쿄의 미쉐린 3스타 ‘칸다(かんだ)’에서 오랜 기간 수련한 부부 셰프입니다. ‘쿄아지’는 유일무이한 일본요리의 신으로 불렸던 전설적인 요리사인 故 니시 켄이치로가 운영했던 일본요리점입니다. 해당 음식점에서 수련한 요리사들이 차린 가게들을 ‘쿄아지 계열’이라고 하죠. 현재 니시 켄이치로의 제자였던 요리사들이 도쿄의 일본 요리계를 대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원진희 셰프가 근무한 ‘쿠로기’ 역시 쿄야지 계열의 유명 일본요리점입니다. 또한, 최현아 셰프가 조리장으로 근무했던 ‘칸다’는 칸다 히로유키가 오너 셰프로 있는 곳으로, 2007년 미쉐린 가이드 도쿄를 발간한 첫해부터 현재까지 16년 연속으3 스타를 받고 있는 유일한 일본 요리점입니다.

가겐의 먹음직스러운 요리의 비주얼제작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은 공식 인스타그램(@gaggen_seoul)과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진희, 최현아 부부 셰프가 정성스레 선보이는 가이세키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청담동의 가겐을 방문해 보세요!

 

주소 I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80길 19-1 2층
영업 시간 I 화-토 저녁 6시부터(일요일, 월요일 휴무)
문의 및 예약 I 02-542-0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