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일회용 커피 캡슐, 올해 하반기부터는 우체통에 쏙 넣으면 재활용됩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커피 캡슐은 고품질의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체계가 잘 갖추어지지 않아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환경부와 우정사업본부, 동서식품이 업무 협약을 맺고 커피 캡슐 재활용 체계를 만들기로 한 겁니다.
앞으로는 동서식품의 캡슐 커피인 카누 바리스타를 마신 뒤, 안에 남은 커피 찌꺼기를 버리고 전용 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회수 처리됩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서식품은 커피 캡슐과 찌꺼기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따개와 분리한 캡슐을 담을 전용 봉투를 소비자에게 제공합니다. 환경부는 일회용 커피 캡슐의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제도 및 정책적으로 지원하죠. 우정사업본부는 우체통 등 우체국의 물류 기반 시설을 활용한 커피 캡슐 회수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동서식품 외 다른 업체도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체통을 통해 커피 캡슐 수거를 시작하는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간편하게 내려 마신 뒤, 재활용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