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복날에는 뱃속도, 마음도 든든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줄 비건 보양식 어때요? 누구도 해치지 않는 여름 보양식 레시피 3개를 소개합니다.

채개장

© 초록마을

준비물 고사리, 토란대, 우거지, 무, 각종 버섯, 고춧가루, 국간장, 들기름, 채수, 소금, 후추

고사리, 토란대, 우거지 등의 채소를 끓는 물에 삶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찬물에 담가둡니다. 시원한 국물을 내기 위해 무도 채썰어 준비해 주세요. 좋아하는 버섯도 살짝 데친 후 찢어 놓고요. 고춧가루, 국간장, 들기름을 섞어 매콤하고 고소한 양념을 만듭니다. 냄비에 준비한 채소와 버섯, 양념장을 모두 넣어 버무린 뒤, 중불에 볶아 주세요. 그러다 채수를 넣어 한소끔 끓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추면 완성입니다.

TIP 비건 요리에 자주 쓰는 채수! 다시마와 건표고 등을 하룻저녁 물에 담가 두었다가 양파나 파를 다듬을 때 나오는 껍질 뿌리와 함께 끓이면 깊은 감칠맛이 나는 채수를 만들 수 있어요.

노루궁뎅이버섯 보양탕

© 아임셰프

준비물 노루궁뎅이버섯, 그외 각종 버섯, 대파, 양파, 청양고추, 마늘, 볶음용 기름, 국간장, 삼계탕용 한약재, 대추, 참기름

대파, 양파, 청양고추는 큼직하게 썰고, 마늘은 끝부분만 살짝 손질해 주세요. 노루궁뎅이버섯은 원래 모양 그대로 두고, 그밖에 취향껏 준비한 버섯들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줍니다. 달궈진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대파, 양파, 청양고추, 마늘을 볶습니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국간장을 넣고 조금 더 볶아주세요. 그다음 물과 삼계탕용 한약재 꾸러미, 통 대추를 넣고 끓입니다. 가장자리에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면 버섯을 넣어주세요. 살짝만 더 끓이다 한약재 망을 빼고 불을 끈 뒤, 채소 고명과 참기름을 올려 완성합니다.

TIP 불을 끄기 전, 누룽지를 넣고 1~2분 정도 끓이면 더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가스파초

© LG 광파오븐/우리의 식탁

준비물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소금, 후추, 올리브유

이열치열도 좋지만, 열기를 확 내려줄 시원한 음식이 필요하다면? 스페인 보양식인 토마토 냉수프, 가스파초에 도전해 보세요. 먼저 토마토 꼭지를 떼고, 칼로 열 십(十)자 자국을 냅니다. 그런 다음 팔팔 끓는 물에 넣고 돌려 가며 몇 초만 데쳐 주세요. 데친 토마토는 껍질을 다 벗겨서 적당한 크기로 썹니다. 껍질을 벗긴 오이와 씨를 제거한 파프리카도 준비해 적당히 썰어 주세요.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그리고 약간의 소금과 후추를 다 같이 믹서기에 넣고 잘게 갈아 줍니다. 그릇에 옮겨 담고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숙성한 뒤,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면 완성입니다.

TIP 오이를 싫어한다면, 수박, 참외, 멜론 같은 과일을 대신 써도 좋아요. 더 달콤한 가스파초를 즐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