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 도시 타이틀을 벗고, 유잼 도시로 거듭하는 대전에서 성심당만 맛봤다면 후회할지 모릅니다. 이곳의 진짜 맛은 칼국수에서 나오니까요. 대전 출신 에디터가 말하는 ‘찐’ 로컬 칼국수 맛집 3곳.

얼큰이 칼국수

매운 칼국수의 진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충청도의 얼큰이 칼국수집은 방문해야 합니다. 충청도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매운 다대기를 풀어 먹는 것이 포인트인데요. 장칼국수처럼 걸쭉하고 진한 육수를 맛볼 수 있죠. 알싸한 매콤함이 입안을 채우지만 진한 멸치 국물과 계란물이 그 맛을 중화하고, 쑥이 감칠맛과 풍미를 더합니다. 혹시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고소한 생두부를 함께 주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주소 대전 유성구 유성대로736번길 96 1층

오씨 칼국수

오씨 칼국수의 시원하고 깔금한 국물의 비결은 깊은 맛을 내는 물총조개와 칼칼한 청양고추에 있습니다. 특별히 에디터가 이 식당을 애정하는 포인트는 칼국수 면발. 다른 칼국수 집에서 만날 수 없는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죠. 감칠맛이 느껴지는 매운 맛과 입 안 가득 퍼지는 마늘향의 김치는 빠져서는 안될 칼국수의 단짝. 단, 정말 매우니, 양 조절은 필수.

주소 대전 동구 옛신탄진로 13

신도 칼국수

대전역에 위치한 본점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노포로, 유구한 역사만큼 깊은 맛을 내는 곳입니다. 신도칼국수는 멸치와 사골로 육수를 만드는데요. 덕분에 고소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부드러운 면발과 살짝 올려진 양념장, 그 위에 뿌려진 들깨가루까지. 정말이지 완벽한 비주얼이죠? 이곳은 특별히 배추 김치가 아닌 열무 김치를 밑반찬으로 내어줍니다. 칼국수 한 젓가락을 먹은 뒤 열무 김치 한 조각을 더하면, 입안이 개운해집니다.

주소 대전 동구 대전로825번길 11 신도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