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트라우마센터에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하고, 재난경험자에게 심리지원을 제공합니다.

© Danielle Suijkerbuijk/Unsplash

이번 사고로 마음이 힘들다면, 누구든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1670-9512)하거나,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위기상담으로 전화(1577-0199)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난 상황에서는 유족·목격자·구호 활동 참여자뿐만 아니라 영상 등을 통해 현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때도 트라우마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와 유가족이 더 큰 피해를 경험하는 것을 막고,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이상 비극적인 장면을 함부로 촬영하거나 공유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울러 재난 상황의 해결과 회복을 방해하는 소문 및 거짓 정보, 혐오 표현 등도 퍼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친구·가족 등 주변인이 참사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마음의 고통을 모두 해결해 주려고 애쓰기보다는 그 사람이 지금 힘들어하는 점에 도움을 주면 됩니다. 또한 고통스러운 경험을 말하도록 무리하게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재난 상황에서 나와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국가트라우마센터 홈페이지(nct.go.kr)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