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딥시크 앱에 대해 사용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당분간 딥시크(Deepseek)를 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국무총리 산하 중앙행정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딥시크 앱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는데요. 앱마켓에서 신규 다운로드를 중단시킨 것으로, 기존 앱 이용자나 인터넷에서 딥시크를 이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딥시크는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크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키보드 습관까지 파악하는 등 과도한 정보 수집으로 논란을 빚었어요. 딥시크 앱 주간 사용자는 121만명(1월 말 기준)으로 챗GPT(493만명) 다음으로 많습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딥시크가 사용자의 이름, 생년월일뿐만 아니라 키보드 패턴, 위치정보 등 과도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논란과 관련해 딥시크 중국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처리 방식 관련 공식 질의서를 보내는 등 서비스 자체 분석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자체 분석 결과, 제3사업자와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 방침상 미흡한 부분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개인정보위는 관련법에 따라 우선 잠정 중단 후 개선·보완하도록 딥시크에 권고했어요. 딥시크 측은 개인정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현재 여러 국가에서 딥시크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뉴욕과 텍사스주, 정부 소유 기기에서 사용 금지, 미국 우주항공국(NASA), 미해군 전체 장병들에게 사용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일본은 공무원이 사용할 수 없고 이탈리아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차단했습니다. 한국은 정부 부처 및 지자체 다수 접속을 차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