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가 패밀리마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는다는 소식입니다.


니고와 패밀리마트?

패밀리마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고
@nigo

베이프(Bape), 휴먼메이드(Human Made)의 설립자이자 겐조(Kenzo)의 현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고(NIGO)가 일본의 대표 편의점인 패밀리마트(Family Mar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니고는 패밀리마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기존의 ‘편의점’을 넘어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인데요. 니고와 패밀리마트의 다양한 지점의 직원들로 구성된 팀은 2026년 봄에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니고는 제품 카테고리, 마케팅 캠페인, 소셜 미디어 등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죠. 니고는 “패밀리마트와 함께 일본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의 삶 속에 기쁨을 전해주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패밀리마트의 심상치 않은 행보

패밀리마트가 일본 패션, 음악, 라이프스타일의 문화를 이끈 니고와 손을 잡은 것은 패밀리마트의 최근 몇 년간의 행보를 본다면 그리 생뚱맞은 소식은 아닐 테죠. 패밀리마트는 2021년 자체 브랜드인 컨비니언스 웨어(Convenience Wear)를 론칭 후 양말, 티셔츠, 손수건 등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해당 제품들은 저렴한 가격과 어디서나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일본 내에서 대히트를 쳤죠. 특히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인 기무라 타쿠야(Kimura Takuya)가 평소 패밀리마트의 양말을 즐겨신는 것으로 알려져 양말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죠.

2023년 컨비니언스 웨어는 도쿄 시부야에서 편의점 최초로 첫 번째 런웨이 컬렉션을 선보이며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브랜드 파세타즘(Facetasm)의 디자이너인 오치아이 히로미치(Ochiai Hiromichi)가 당시 컬렉션의 디자인을 맡아 기존 일본 패션씬의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효과를 냈었죠. 이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후지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으며, 2024년 12월에는 국내 걸그룹 트와이스(Twice)와 협업한 라인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행보를 선보였습니다.

단순한 편의점이 아니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녹아드려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패밀리마트가 니고의 디렉팅을 받은 후에는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요? 이들의 귀추를 주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