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화와 예술 분야 내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미우미우가 구상한 프로그램의 두 번째 여정.


미우미우의 두 번째 문학 클럽

©MiuM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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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Miu Miu)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동안 진행하는 ‘미우미우 문학 클럽’의 두 번째 챕터를 공개했습니다.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미우미우 문학 클럽은 예술을 장려하기 위해 미우미우에서 기획한 다양한 문화 체험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2024년 4월에 처음으로 진행한 첫 번째 문학 클럽 ‘라이팅 라이프’에 이어 2025년 4월 9일과 10일 양일간 ‘여성의 교육(A Woman’s Education)’이라는 타이틀로 두 번째 문학 클럽을 선보입니다.


여성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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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의 두 번째 문학 클럽 ‘여성의 교육’에서는 프랑스의 실존주의 문학 거장이라 일컬어지는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와 일본 쇼와 시대 여성 작가 엔치 후미코(Fumiko Enchi)의 작품을 통해 소녀 시절, 사랑, 성교육에 대한 주제를 탐구합니다. 이를 통해 미우미우는 수 세기 동안 여성에게 주어진 규범과 편견을 향해 의문을 제기하며 다양한 시각을 제안하는데요. 역사적으로 존경받아온 여성들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는 동시에, 현대 사상과 문화를 탐구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 미우미우 두 번째 문학 클럽의 방향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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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물들로 구성된 커뮤니티가 한자리에 모여 라이브 토크뿐만 아니라 음악 공연, 산문 및 시 낭독이 진행됩니다. 특히, 양일간 대담을 주도하는 패널들에는 저명한 작가들과 문학인들로 구성되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둘도 없는 사이’의 번역가인 로렌 엘킨(Lauren Elkin), 국제 부커상 수상자이자 소설가 기탄잘리 슈리(Geetanjali Shree), ‘로스트 온 미’의 저자 베로니카 라이모(Veronica Raimo) 등이 참여했죠.


소녀 시절의 힘

첫째 날은 시몬 드 보부아르의 ‘둘도 없는 사이’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소녀 시절의 힘’이라는 주제로 작가의 대표작들을 조명하는데요. 해당 저서에서 시몬 드 보부아르는 어린 소녀가 여성으로 성장하는 여정을 주목하면서,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성 간의 우정이 가지는 중요성을 짚어냈습니다. 한편, ‘둘도 없는 사이’는 1954년에 집필되었으나, 내용이 지나치게 내밀하다는 이유로 생전에 출간되지 못했다가 2020년에야 발표되어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죠.


사랑, 성, 욕망에 대하여

둘째 날은 엔치 후미코의 ‘기다리는 세월’에 주목하며 ‘사랑, 성, 욕망에 대하여’라는 주제의 대담을 펼칩니다. 해당 저서는 고위 정치인과 결혼한 여성이 남편의 두 번째 아내를 찾는 일을 맡으면서, 스스로의 욕망을 희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여성의 성에 대해 솔직한 작법으로 서술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저서죠.

미우미우의 문학 클럽과 다양한 프로젝트들은 미우미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