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의 세계에 막 들어선 입문자부터 반려 식물 애호가까지,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감각적인 식물 상점.
Q.E.D.




서교동 골목 안쪽에는 시인 성다영과 아마추어 생물학자 겸 디자이너 세미가 함께 운영하는 식물 상점이 자리한다. 빛의 흐름과 바람의 방향에 따라 각각의 식물에게 적합한 자리를 선정해 선반 대신 바닥 곳곳에 무심하게 놓인 화분들이 많은데, 이는 자연스레 허리를 숙여 식물을 천천히 들여다보길 바라는 두 운영자의 세심한 의도가 반영된 흔적이다. Q.E.D.의 상징과도 같은 화분은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3D 프린팅을 거쳐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다. 매주 식물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화분을 골라 소개하는 식물 큐레이션 서비스를 진행하니, 단 하나뿐인 화분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권한다.
주소: 마포구 월드컵북로7길 26 1층
운영 시간: 금요일-월요일 14:00 – 20:00
4t




해방촌 언덕길, 간판 없는 가정집 2층에 자리한 식물 가게 ‘4t’. ‘for Tree’라는 의미를 지닌다. 세 개로 이루어진 방마다 식물들을 서로 다른 테마로 전시하듯 배치해둔 공간으로, 공간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는 분재와 야생화들이 작은 정원을 연상케 한다. 식물에 어울리는 다양한 화기와 가드닝 도구를 비롯해 작은 종자를 씨앗부터 가꾸어 기를 수 있는 분재 키트를 판매하고 있어 분재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시작점이 될 공간이다.
주소: 용산구 한강대로21길 29-26 2층
운영 시간: 월요일, 수요일-금요일 13:00-19:00 / 토요일-일요일 13:00-18:00
초아진(choajin)



성북천을 따라 걷다 보면 플랜트 샵 겸 분재 제작을 위한 작업실 ‘초아진’을 만날 수 있다.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작은 공간에서 풍성한 잎을 자랑하는 넝쿨부터 몸집이 큰 나무를 손바닥 만한 크기로 축소해 담아낸 듯한 아름다운 분재까지, 운영자의 감각이 온전히 묻어나는 식물 큐레이션을 만날 수 있다. 생육 환경과 관리의 난도를 고려해 식물을 추천 받을 수 있으니 예약 후 쇼룸을 직접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주소: 성북구 고려대로8길 39
운영 시간: 목요일-토요일 13: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