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화)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일입니다. 신분증부터 인증샷까지, 투표소 가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규정들을 모았습니다.

신분증

투표하러 갈 때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 바로 신분증인데요. 주민등록증은 물론,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1)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에서 발급했고, (2) 사진이 있는 신분증이라면 모두 투표소에서 본인 확인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증이나 고등학교·대학교 학생증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유효기간이 지난 신분증도 본인 확인만 된다면 제시할 수 있죠. PASS 앱과 카카오 지갑 모바일 신분증을 보여줘도 됩니다. 단, 이 경우 캡처 이미지가 아닌 앱을 실행하고 있는 화면만 인정합니다.

투표소

사전 투표는 전국 각지에 설치된 투표소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지만, 본 투표는 다릅니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 방문해야 하죠. 내 투표소는 주소지로 온 투표 안내문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표 시간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보통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지만,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의 임기가 정상 만료되지 않고 치러지는 보궐선거의 경우 투표 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연장됩니다. 이번 선거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2시간 더 투표소를 운영하는 것이죠. 만약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중 오후 8시가 지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마감 시각 전까지 투표소에 도착한 유권자에게는 대기 번호를 부여하며, 모두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Dominic Kurniawan Suryaputra/Unsplash

인증샷

투표 인증샷을 찍을 때 유념할 것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투표소나 기표소 안에서 촬영해서는 안 된다는 것! 투표소 밖에서는 자유롭게 사진을 찍어도 됩니다.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해도 되고, 후보자의 선거 벽보 등을 배경으로 촬영해도 되죠.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거나 문자 등으로 전송하는 것도 문제없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캐릭터나 아이돌, 스포츠팀 등의 이미지를 활용해 만든 투표 인증 용지를 활용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SNS 등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내려받아 인쇄한 뒤, 투표소에서 기표 도장을 찍어 오는 건데요. 이때도 도장을 찍자마자 기표소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금물이라는 점, 꼭 기억해 두세요.

무효표 규정

나의 소중한 한 표가 무효표로 처리되지 않으려면, 정확한 기표가 중요합니다. 서로 다른 후보자에게 2개 이상의 도장을 찍은 경우, 너무 흐리게 찍어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알 수 없는 경우, 투표용지에 기표 외 글씨나 낙서 등을 추가한 경우 등은 모두 무효표 처리됩니다. 유효한 방식으로 투표했더라도 기표소 밖에서 공개된 용지는 무효표가 되죠. 또한 투표용지는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도장을 찍어야 합니다. 유효표와 무효표를 구분하는 기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SNS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