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늘어지는 오후의 빛, 이제는 조금 미지근해진 바람 사이로 여름의 끝이 느껴진다.
7인의 사진가에게 가장 뜨겁고, 찬란했던 여름 끝 풍경을 받았다.
사랑하는 여름 음악과 함께.
Bae Jun Seon

나의 여름 | 베트남 출장 중 방 안으로 햇살이 드는 장면을 찍은 컷.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해의 빛이 방 안까지 채워지는 모습이 순간 근사하게 느껴졌다. 여름이 그리울 때면 꺼내보는 사진.
여름 음악 | 산울림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내가 사랑한 여름 | 가을과 맞닿은 여름의 끝은 특히 일출과 일몰의 순간들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진다. 음식, 팥빙수를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여름이 좋은 이유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