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늘어지는 오후의 빛, 이제는 조금 미지근해진 바람 사이로 여름의 끝이 느껴진다.
7인의 사진가에게 가장 뜨겁고, 찬란했던 여름 끝 풍경을 받았다.
사랑하는 여름 음악과 함께.
Kim Sin Ae

나의 여름 | 작년 8월 2일.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촬영이 끝나고 날이 넘어가는 게 아쉬워서 집까지 냅다 뛰어가던 중 잠실대교 위에서 마주한 초록빛 풍경. 마음이 확 풀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여름 음악 | Arcade Fire & Owen Pallett ‘Song on the Beach’
내가 사랑한 여름 | 취미가 산책인데, 여름엔 특히 유독 밤 산책을 즐기는 편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여름밤을 유독 사랑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