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늘어지는 오후의 빛, 이제는 조금 미지근해진 바람 사이로 여름의 끝이 느껴진다.
7인의 사진가에게 가장 뜨겁고, 찬란했던 여름 끝 풍경을 받았다.
사랑하는 여름 음악과 함께.
Lee So Jung

나의 여름 | 작년 8월, 피렌체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날이 너무 뜨거워 웅크리고 걷기만 하다가 무심결에 찍은 사진인데, 인화하고 보니 빛의 플레어가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다.
여름 음악 | Arooj Aftab & Khruangbin ‘raat ki rani(Khruangbin Remix)’
내가 사랑한 여름 | 생각나는 사람이 많아지는 계절. 하고 싶은 말은 없는 주제에 자주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