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7 시리즈 공개 직후, 애플은 ‘시리’의 대대적 개편을 앞두고 챗 GPT와 유사한 내부 전용 앱 ‘베리타스(Veritas)’로 AI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이폰 17 시리즈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순간, 애플은 무대 뒤에서 또 다른 주인공을 준비하고 있었죠. 내부 코드명 ‘베리타스(Veritas)’, 라틴어로 ‘진리’를 뜻하는 차세대 시리(Siri)입니다. 질문에 대답만 하는 기존의 시스템에서, 이제는 사용자의 손끝 대신 직접 움직이는 AI로 변신을 꿈꾸고 있죠.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사내 전용으로만 쓰이는 이 앱을 통해 시리의 새로운 기능을 시험 중입니다. 노래와 메일 검색, 사진 편집 같은 실용적 기능은 기본이고, 과거 대화를 이어가는 장문의 대화까지 지원합니다. 마치 내 스마트폰 안에 자체적으로 챗 GPT가 내장되어 있는 것과 같죠. 새로운 시리는 화면 속 정보를 직접 실행해 사용자가 더 자연스럽게 기기를 탐색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앱은 아직 내부 테스트 용이라 소비자들이 당장 만날 볼 수는 없지만, 내년 3월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연을 거듭했던 시리의 진화가 드디어 베일을 벗을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셈이죠.
애플의 CEO 팀 쿡 역시 “AI는 수십 년 만의 가장 큰 변화”라며, 애플이 반드시 이 무대의 주연이 될 것이라 못 박았습니다. 구글, 오픈 AI, 퍼플렉시티가 앞다퉈 AI 무대를 점령하는 지금, 애플의 차세대 시리는 과연 이번에도 “One more thing”의 마법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