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멜라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리듬 난바다>가 출간되었다.

멀고도 가까운 파도

문학동네

김멜라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리듬 난바다>는 딸기 농장을 가꾸는 ‘을주’, 인터넷 방송 ‘욕+받이’의 팀장 ‘둘희’, 그리고 한때 둘희가 동경하던 영화감독 ‘한기연’의 삶을 비춘다. 땅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를 뜻하는 ‘난바다’. 세 인물은 책 제목처럼 우리 안의 가장 멀고 깊은 곳, 쉽게 닿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이야기를 향해 나아간다. 사랑과 증오, 욕망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관계에 놓인 이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직시한다. 바다의 밀물과 썰물을 바라보며 자신의 ‘때’를 기다리고, 믿어온 세계를 조각낸 뒤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써나간다. 마침내 삶의 리듬을 발견한 이들은 더 이상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파도 위를 유영하며 새로운 빛을 마주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