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기 시작한 마이바흐 제플린의 심장.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12기통 엔진 ‘V12’의 역사를 기리는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V12’를 공개했습니다. V12 엔진은 1930년대 ‘마이바흐 제플린(Maybach Zeppelin)’에 최초로 탑재되며, 당시 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정숙한 주행 성능과 파워, 부드러운 회전감각을 선사했죠. 메르세데스는 마이바흐의 출발점이었던 이 상징적인 모델의 심장을 ‘마이바흐 V12 에디션’을 통해 현대적으로 되살렸습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V12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정점에 위치한 ‘S 680’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이 모델의 눈길을 끄는 건 단연 강력한 파워트레인입니다. 5,980cc V12 엔진은 630마력과 91.7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제로백 4.5초, 최고 속도 250km/h의 성능으로 안정적인 가속감을 제공하죠. 여기에 에어매틱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 노면 소음 저감 기술 등을 더해 ‘마이바흐다운’ 정숙성과 안락함으로 완성했습니다.

외관은 프리미엄 맞춤 프로그램인 마누팍투어(Manufaktur)의 장인 정신이 담긴 올리브 메탈릭과 옵시디언 블랙 메탈릭 투톤 컬러를 적용했습니다. 외관을 장식한 실버 핀 스트라이프 역시 최대 10일이 소요되는 정교한 수작업으로 제작했죠. 실내에는 이그제큐티브 시트와 쇼퍼 패키지를 적용했으며, 전용 냉장고와 샴페인 잔, 4D 사운드 시스템까지 갖춰 ‘최상위 리무진’의 기준을 다시 한 번 제시합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V12’는 전 세계 50대 한정 생산으로 이 중 10대가 한국에 배정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4억 7,800만원으로, 2026년 1월부터 공식 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