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마르쉐와 메쉬커피가 함께 만드는 아홉 번째 커피장이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마르쉐친구들, 메쉬커피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커피 한 잔의 온도는 더 따뜻하게 느껴지죠. 이 겨울에 어울리는 마르쉐친구들과 메쉬커피가 함께 꾸린 ‘마르쉐@커피장 vol.9’이 12월 14일 DDP에서 문을 엽니다. 이번 커피장에 모이는 로스터들은 거리의 작은 작업실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원두를 굽고, 한 잔의 커피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람들입니다. 농부시장에서 제철 채소를 고르는 것처럼, 커피장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향과 무드를 가진 원두를 직접 ‘고르는 즐거움’이 펼쳐집니다. 시음과 시연, 그리고 바리스타와의 대화까지 곁들이면 한 잔이 취향을 넘어 경험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만날 수 있죠.

올해는 특히 다양한 스페셜티 팀들이 모여 커피장의 호흡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듭니다. 담대하게 커피워크, 레이지모먼트, 모호, 목요일 오후 네 시, 브루잉 세레모니 등 총 15팀의 로스터가 참여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다양한 커피를 선보이죠. 시음권 한 세트로 다섯 잔을 골라 맛보며 그날의 취향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르쉐친구들, 메쉬커피
©마르쉐친구들, 메쉬커피

커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 역시 준비되어 있는데요. 로스터리들의 철학과 원두 스토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맛보는 메쉬커피 김현섭 대표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와 겨울을 기념해 나만의 블렌드를 직접 만드는 크리스마스 드립백 워크숍도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죠.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시간이 담긴 컵들이 놓여있는 ‘이야기컵 대여소’에서는 낯선 여행지의 골목에서 우연히 들른 가게에서 산 컵, 엄마의 젊은 날, 첫 살림으로 장만하여 물려받은 컵 등 50개의 ‘기억이 담긴 컵’들 중 하나를 랜덤으로 받아 커피를 마시게 됩니다. 컵을 고르는 순간부터 반납하는 때까지, 각자가 가진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며 작은 온기가 퍼지는 체험이죠.

한 해의 끝자락을 커피와 사람으로 채우고 싶다면 DDP의 시장 한가운데서 취향과 향기, 그리고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이 축제를 놓치지 마세요.

<마르쉐 농부시장@DDP_커피장09>

기간: 12/14 (일)

시간: 11:00 – 16:00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