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과 마음을 추구하는 데에는 정해진 규정도, 완벽한 법칙도 없다. 새해를 맞아 뚜렷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지켜가는 이들에게 물었다. 7인의 인물이 하루를 돌아보며 실천하는 나만의 웰니스.

김정범

뮤지션(푸디토리움)

WHAT IS WELLNESS 첫째는 신체에 질병과 기능 이상이 없도록 유지하는 것. 둘째는 자신이 하는 일이 이전보다 더 나아지고 보다 창의적일 수 있도록 본인의 에너지를 잘 이끌어가는 것. 셋째는 모든 것에 민감하되, 평정심을 잃지 않고 매일 자신의 감정을 체크할 수 있는 것.


MOTIVATION 아이와 아내와 아주 오랜 시간을 세상에서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든 순간.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멋진 음악을 언젠가는 꼭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날.

EAT & DRINK 나이가 들수록 리가토니 파스타(펜네보다 굵은)를 좋아하게 되어서, 리가토니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집에서 직접 해먹는 편이다.

WORKOUT 2년 정도 꾸준히 요가원에 다닌 적이 있다. 단독주택을 개조한 방에 누우면 창밖으로 나무가 보이는 참 멋진 요가원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요가를 통해 세상에는 노력해도 전혀 늘지 않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수련이 끝난 직후 느껴지던 몸과 마음의 고요함이 떠오른다. 그 순간의 기억이 가끔 일에 지칠 때 도움이 된다.

WELLNESS CONTENTS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사람에게 책, 전시, 음악 등의 문화생활은 웰니스의 큰 축을 이룬다. 평소 읽거나 본 책과 영화는 일기처럼 전부 기록해두는 편이다. 또 키아프 같은 대규모 국내 아트 페어를 비롯해 도심의 작은 미술관들 전시 일정도 재미로 리스트업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래전 고장 났던 필름 카메라를 다시 수리해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학교를 오가며 을지로에 있는 인화소에서 사진을 맡기고 찾는 일상이 어느덧 몇 해째 이어지고 있다.

NEW YEAR CHALLENGE 동네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꾸준히, 아주 열심히 타서 새해에는 꼭 체중 감량에 성공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