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하얀 생크림 위에 보석처럼 박힌 딸기는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딸기에 진심인 딸기 케이크 맛집 4곳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겨울 파티 테이블을 딸기 케이크로 빛내 보세요.
성심당

대전의 자존심이자 빵지순례의 성지, 성심당이 이번 겨울 작정하고 역대급 신메뉴를 내놓았습니다. 엄청난 양의 딸기 토핑으로 시루 케이크 열풍을 일으켰던 성심당이 이번에는 쌉싸름한 말차를 더했는데요. 지난 12월 11일 출시된 말차시루는 마치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꾸덕꾸덕하고 진한 초코 시트 사이사이에 향긋한 말차 크림을 샌딩하고 그 위로 상큼 달콤한 제철 딸기를 아낌없이 쏟아부었는데요. 초콜릿의 달콤함과 말차의 쌉싸름함 그리고 딸기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을 완성했습니다.
주소 대전 중구 대종로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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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어케이크

석촌호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는 송리단길의 팻어케이크는 화려한 기교보다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승부하는 곳입니다. 이곳의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신선함 그 자체입니다. 매일 공수해 오는 당도 높은 제철 생딸기와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100% 동물성 우유 생크림만을 고집하기 때문이죠. 인위적인 단맛이나 미끈거리는 식감 없이 입안에서 깔끔하게 녹아드는 우유 크림과 과즙 터지는 딸기의 조화는 호불호 없는 완벽한 맛을 선사합니다. 부담 없는 미니 사이즈와 넉넉한 1호 사이즈 중 선택할 수 있어 연인과의 오붓한 기념일이나 소규모 파티용으로도 제격입니다.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9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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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레플루트

퍽퍽한 빵 시트가 싫어서 케이크를 멀리했던 분들이라면 라프레플루트가 신세계가 될 것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인 눈꽃 크레이프는 이름처럼 혀끝에 닿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데요. 얇게 구워낸 크레이프 반죽은 다루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겹겹이 쌓아 올렸을 때 느껴지는 섬세한 부드러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두꺼운 빵 대신 오직 신선한 과일과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얇은 크레이프만 층층이 쌓여 있어 과일 본연의 맛을 가장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크림과 과일의 맛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은 미식가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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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205

딸기 케이크계의 명품이라 불리는 키친205는 타협하지 않는 재료 철학으로 유명합니다. 냉동 딸기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1년 365일 오직 생딸기만을 고집하는데요. 겨울에는 함평 농장에서 갓 수확한 딸기를 여름에는 무주 고랭지 농장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정성을 쏟습니다. 또한 인위적인 촉촉함을 지양해 시럽조차 바르지 않습니다. 그날 구운 신선한 시트와 100% 동물성 생크림, 당도 높은 딸기만으로 승부하죠. 덕분에 인위적인 단맛 없이 담백하고 고소해서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혼자서 한 판도 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4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