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연말을 맞아 2025년 인기 콘텐츠를 공개했습니다.
K-콘텐츠의 강세
유튜브가 2025년의 끝자락에서 연말 결산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한 해 동안 플랫폼 위를 흐르던 수많은 이야기와 감정, 웃음들이 정리된 지표입니다. 올해 인기 주제 리스트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 게임’ 세 작품이 꾸준히 언급됐습니다.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히 ‘오징어 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여러 국가의 인기 주제 상위권을 차지했어요. 시청자들이 유튜브 안에서 콘텐츠의 여운을 오래 품고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시켜 왔음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합니다.
게임 분야도 여전히 강했습니다. 로블록스는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고, 클래식 PC 게임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직후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며 인기 주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튜브는 올해 새로운 얼굴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2025년 데뷔한 올데이 프로젝트와 하츠투하츠, ‘미스터트롯3’ 우승자인 김용빈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인기 주제 리스트에 오르며 주목받았습니다.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추성훈과 이수지
국내 구독자 증가 기준으로 선정된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에서는 개성 있는 기획력과 매력적인 콘셉트가 돋보이는 크리에이터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1위는 솔직하고 소탈한 매력으로 일상 속 코믹한 순간을 담아낸 ‘추성훈 ChooSungHoon’이 올랐습니다. 이어 2위는 시대적인 순간들을 재치 있게 담아낸 페르소나 코미디로 사랑받은 이수지의 ‘핫이슈지’가 차지했습니다. 또 미쉐린 스타 셰프의 진솔함을 담은 ‘셰프 안성재’(6위), AI 햄스터 캐릭터로 직장인의 현실을 유쾌하게 그려낸 ‘정서불안 김햄찌’(7위) 등이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국내 이용자들이 참신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잘 만든 이야기’보다 ‘솔직함’에 오래 머문다는 의미겠죠.
올해 최고 인기곡: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
2025년 한 해 동안 유튜브를 통해 가장 많이 회자된 인기곡들 가운데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강하게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골든’은 1위, ‘소다 팝’은 3위, ‘유어 아이돌’은 10위에 오르며 작품이 가진 감정선이 음악으로도 깊게 이어졌습니다.
유튜브에서 새롭게 조명된 음악들도 있습니다. 우즈(WOODZ)의 ‘드라우닝’, 조째즈의 ‘모르시나요’, 마크툽의 ‘시작의 아이’처럼,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에 조용히 자리 잡았다가 어느 순간 큰 반향을 일으키는 노래들이 자연스럽게 순위 안에 안착했습니다. 지드래곤, 아이브, 블랙핑크가 차트 곳곳에 자리한 것 역시 K-팝이라는 세계가 여전히 단단하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쇼츠 트렌드를 이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쇼츠에서도 음악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올해 쇼츠 최고 인기곡 리스트에는 다양한 챌린지와 일상 영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곡들이 함께 올랐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중 ‘소다 팝’과 ‘골든’은 댄스 커버와 코스프레, POV 영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됐습니다. 댄스 챌린지에서 사랑받은 글로벌 음악들도 다수 순위에 올랐습니다. ‘PASSO BEM SOLTO’(3위), ‘chess’(7위) 같은 해외 댄스곡부터 블랙핑크의 ‘JUMP’(5위), 아이브의 ‘REBEL HEART’(6위)까지 다양한 트렌드가 쇼츠에서 활발히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Pretty Little Baby’와 ‘blue’처럼 감성을 담기 좋은 곡들은 일상의 소소한 장면에 따뜻한 BGM으로 많이 사용되며 순위에 올랐습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정식 발매까지 이어진 인디 아티스트 현서의 ‘춘몽’이 순위권에 오른 것 역시, 쇼츠가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공간임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