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밴드 이지 라이프가 항공사 이지 젯의 소송에서 패소하며 밴드명을 변경했습니다.


easy life의 hard life

@jordntex(인스타그램)

‘ojpl’, ‘dead celebrities’, ‘nightmares’ 등 대표곡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영국의 밴드 이지 라이프(Easy Life)가 밴드명을 하드 라이프(Hard Life)로 바꿨다는 소식입니다. 2017년에 데뷔한 이지 라이프는 경쾌하면서도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몽환적이면서도 느긋함이 느껴지는 보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밴드죠. 한편, 2023년 10월에 영국의 항공사 이지젯(Easy Jet)의 모기업 이지 그룹(easy Group)에게 밴드의 이름이 기업명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습니다. 2021년, 2022년에 이지 라이프가 제작한 투어 포스터에 이지젯의 비행기 이미지를 사용했으며 이지젯 모티프로 머천다이즈를 제작한 것도 소송 제기의 이유였죠. 해당 소송으로 인해 이지 라이프의 밴드 인생에 위기가 찾아왔죠. 결국 이지 라이프는 해당 소송에서의 패소를 알리며 밴드명을 ‘이지 라이프’에서 ‘하드 라이프’로 변경했다고 전했습니다.


hard life의 ‘tears’

하드 라이프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입니다. 지난 9개월은 쉽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라고 허탈한 마음을 밝혔죠. 말 그대로 ‘쉽지 않았던 인생’을 겪은 이지 라이프는 하드 라이프로서 새 출발을 알리는 신곡 ‘tears’를 발표했습니다. ‘It’s a hard life, I can’t lie, it’s been a rush(힘든 삶이야, 거짓말하지 않을게, 너무 바빴어)’라며 하드 라이프의 최근 심경을 밝히면서도 ‘Give me air-miles or a fair trial, silly us(항공 마일리지나 공정한 재판을 줘, 바보같긴)’이라며 이지 그룹과 법원에 대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제는 이지 라이프가 아닌 하드 라이프가 들려주는 신곡 ‘tears’를 지금 바로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