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다시 밴드의 시대! 거세게 다가오는 밴드 붐 속에서 오늘(14일) 신보를 들고 돌아온 밴드 세 팀을 소개합니다.
씨엔블루
원조 아이돌 밴드의 정석, 씨엔블루(CNBLUE)가 3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타이틀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는 독특한 휘파람 소리의 도입부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록 장르의 곡으로, 정용화가 작사·작곡에 참여했습니다. 하상욱 시인의 시구에서 영감받아 이를 제목과 가사에 직접 인용했죠. 수록곡도 모두 멤버들의 자작곡인데요. 화려하고 힘 있는 연주가 돋보이는 곡부터 애절한 발라드까지 다채롭게 구성했습니다. 동시에 앨범 전체에서 씨엔블루만의 색깔이 짙게 묻어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데이식스를 필두로 최근 새로운 밴드 명가로 떠오르고 있는 JYP. 이곳의 두 번째 밴드 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가 ‘Night before the end’로 컴백했습니다. 서정적인 베이스 리프가 쓸쓸한 가을과 꼭 어울리는 록 발라드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타이틀곡으로 발라드 장르의 노래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장르의 용광로’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은 것으로 평가받는 팀인 만큼, 새 장르를 또 어떻게 이들만의 방식으로 개척했을지 기대하며 들어 보세요.
라쿠나
라쿠나(Lacuna)는 대만 밴드 웬디 원더(Wendy Wander)의 대표곡 ‘我想和你一起(너와 함께하고 싶어)’를 리메이크한 음원 ‘I Want To Be With You’를 발표했습니다. 원곡을 한국어로 번안하며 라쿠나만의 동화적 감성을 더했고, 더 강렬한 기타 사운드로 곡을 새롭게 해석했죠. 사실 이번 음원 발매는 2023년 공연에서 만나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두 밴드의 협업 프로젝트로, 웬디 원더도 같은 날 라쿠나의 ‘춤을 춰요’ 리메이크 음원을 공개했습니다. 원곡과 리메이크곡을 번갈아 들으며, 이들이 음악으로 나눈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