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약 5년 5개월 만에 정규 4집 <우리는 모두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를 발매했습니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우리는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

©스튜디오브로콜리

국내 모던록 밴드을 대표하는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속물들> 이후 약 5년 5개월 만에 정규 4집 <우리는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를 발매했습니다. <우리는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는 실패라는 존재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앨범입니다.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로 세상이 변화하는 것처럼 ‘어쩔 수 없는 것’을 바라보는 브로콜리너마저의 담담한 시선을 담고 있죠. 한편, 브로콜리너마저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이전까지 라이브에서 기타 연주를 맡아온 문동혁이 정식 멤버로 합류하며 새로운 챕터를 맞이했습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

이번 앨범에서 브로콜리너마저는 시간이 흐르면 새 신발이 자연스럽게 닳듯이(‘너무 애쓰고 싶지 않아요’) 삶의 변화를 대하는 자세를 받아들이거나, 열정만 가득하고 별 볼 일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디를 팔고 노래를 하던 젊은 시절(‘요즘 애들’)을 회상하며 꿈을 현실로 이어온 자신들을 노래했습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낙성대 연습실에서의 잔인한 사월’이나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하기를’라는 가사처럼 20년 가까이 음악활동을 이어온 브로콜리너마저의 대표곡들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로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하기도 하죠. 실패를 받아들인 후에 비로소 삶의 중요한 면을 마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브로콜리너마저의 <우리는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를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