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의 각 부문별 수상자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 발표

상업적 성공과 대중성이 아닌 오직 음악성을 기준으로 시상하는 한국대중음악상(Korean Music Awards, 이하 한대음(KMA))이 2025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의 각 부문별 수상자들을 발표했습니다. 한대음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뮤지션들뿐 아니라, 다채로운 장르에서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들며 영역을 넓혀가는 장르 뮤지션들에게도 조명을 비추기에 한국대중음악의 다양성을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2025 제 22회 한국대중음악상은 에스파, 이승윤, 혁오, 단편선 순간들, 산만한시선, 강아솔, 마운트 XLR 등처럼 대중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뮤지션들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죠.
‘올해의 음반’ 주인공, 단편선 순간들

한대음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상이 ‘올해의 음반’ 상은 밴드 단편선 순간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올해 시상식의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단편선 순간들은 앨범 <음악만세>로 ‘최우수 모던록 음반’ 부문에 이어 ‘올해의 음반’ 상을 거머쥐었는데요. 단편선은 “이 상이 의미가 있으려면 우리가 받는 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을 가지고서 저도 제 동료들도 여기 계신 음악가분들도 함께 힘을 모아서 해나가는 것이 이 상의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전했죠.
한대음 선정위원회는 단편선 순간들의 앨범 <음악만세>가 ‘음악의 번제를 자처하며 함께 불길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모든 이들을 격려하는 우아하고 처절한 인간 찬가’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첫 정규 앨범으로 3관왕 휩쓴 에스파

첫 정규 앨범 <Armageddon – The 1st Album>으로 2024년 K팝 역사에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던 에스파는 이번 시상식에서 3관왕을 휩쓸었습니다. 장르분야에서 ‘케이팝 노래’, ‘케이팝 음반’ 부문을 포함해 ‘Supernova’로 종합분야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했는데요.
리드머 필자이자 대중음악 평론가인 장준영 선정위원은 “‘Supernova’는 “감히 건드리지 못할” 2024년의 단 하나의 노래다”라고, 웹진 <weiv> 편집장인 정구원 선정위원은 “’Supernova’는 지금 케이팝을 듣는 우리 모두가 원하고 있었던, 산뜻한 폭발이다”라고 평론하기도 했죠.
‘올해의 음악인’, 이승윤

이승윤 역시 이번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의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정규 3집 <역성>을 발매했던 이승윤은 ‘모던록 노래’, ‘록 노래’ 부문과 함께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이번 ‘올해의 음악인’ 후보에는 이승윤을 비롯해 단편선 순간들, 로제, 실리카겔, 에스파가 함께 노미네이트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요. 이승윤은 “누군가의 서랍 속에, 주머니 속에, 화분 속에 틈틈이 깃드는, 시대를 잊지 않는 음악을 하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죠.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 리스트
종합분야
올해의 음반 – 단편선 순간들
올해의 노래 – aespa
올해의 음악인 – 이승윤
올해의 신인 – 산만한시선
장르분야
록 음반 – 소음발광
록 노래 – 이승윤
모던록 음반 – 단편선 순간들
모던록 노래 – 이승윤
메탈&하드코어 음반 – 미역수염
팝 음반 – 존박
팝 노래 – 비비(BIBI)
케이팝 음반 – aespa
케이팝 노래 – aespa
일렉트로닉 음반 – NET GALA
일렉트로닉 노래 – Mount XLR
랩&힙합 음반 – 비프리 (B-Free), Hukky Shibaseki
랩&힙합 노래 – G-DRAGON
알앤비&소울 음반 – SUMIN (수민), Slom
알앤비&소울 노래 – 정인, 마일드 비츠
포크 음반 – 모허
포크 노래 – 강아솔
재즈 보컬 음반 – 남예지
재즈 연주 음반 – Jihye Lee Orchestra
글로벌 컨템퍼러리 음반 – 반도
특별분야
공로상 – 이호준
선정위원회 특별상 – 라이브클럽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