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탈퇴한 것은 서태지 이후 22년 만의 일입니다.
로제, 한국 음저협 탈퇴

‘APT.’로 전 세계에 아파트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블랙핑크의 로제가 한국 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국 음저협)에서 탈퇴했습니다. 한국 음저협에 따르면 로제는 2024년 10월 31일 신탁 해지를 신청했고, 약 3개월 만인 2025년 1월 31일에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은 일반적으로 한국 음저협에 저작권 관리를 신탁하고, 협회에서는 해당 저작권 이용에 관한 관리 및 저작권료 징수·분배를 하는데요. 한편, 국내 뮤지션이 한국 음저협을 탈퇴한 것은 2003년 서태지가 원저작권자인 본인의 별도 승인 없이 협회가 리메이크 앨범을 승인했던 사건으로 인해 협회를 비판하며 탈퇴했던 이후 22년 만에 로제가 처음입니다.
글로벌 무대에 집중하는 로제?

로제가 한국 음저협을 탈퇴한 이유는 이중 수수료 때문이라고 알려졌는데요. 현재 활발한 해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로제는 국내와 해외 저작권 관리 수수료가 이중으로 발생되고 있었죠. 앞으로 로제의 저작권 관련 수익은 그가 소속된 해외 레이블인 애틀랜틱 레코즈(Atlantic Records)가 모두 분배할 예정이며, 애틀랜틱 레코즈는 ASCAP(미국음악저작권협회)나 BMI(방송음악협회)를 통해 저작권을 관리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APT.’ 열풍 이후 첫 솔로 앨범 <rosie>로 음악성 역시 인정받은 로제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로제는 협회 탈퇴 이후 앞으로 더욱 글로벌 무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