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은퇴를 선언했던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이 2년에 걸친 음악 프로젝트 계획을 알렸습니다.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 뮤지션 복귀?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국내 1세대 모던록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 이석원이 뮤지션으로 돌아온다는 깜짝 소식입니다. 언니네 이발관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꿈의 팝송>, <순간을 믿어요>, <가장 보통의 존재> 등 앨범으로 인디밴드 음악씬에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긴 밴드이지만, 2017년 8월 이석원이 “음악을 할 때면 늘 나 자신과 팬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었습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은퇴 선언 후 언니네 이발관의 디스코그래피는 마침표를 찍게 됐죠. 한편, 최근 이석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데뷔 30주년 프로젝트로 가사집과 신보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데뷔 30주년 프로젝트 홈페이지 개설

이석원은 새로운 행보를 위한 자신의 홈페이지를 2025년 3월 31일 개설해 현재 구상 중인 프로젝트를 알렸습니다. 2026년이면 1집 <비둘기는 하늘의 쥐>로 데뷔한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는 매니저의 말에 30년 전인 스물다섯 살의 이석원을 되돌아보게 되었다고 하죠. “30년 전의 나는 누구보다 실천적인 사람이었고 항상 뭔가 하는 사람이었으며 해야만 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의 나는 어쩌다 이렇게 무기력한 존재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 것인지”라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듯한 문장과 함께 “그때 했듯이 레코드 가게도 다시 해보고, 그때 했듯이 음악 감상회도 다시 열어보고, 무엇보다 그때 그랬듯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서 새로이 첫 앨범을 발표하는 2년짜리 프로젝트를요”라고 덧붙여 그의 복귀를 기다린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2026년 11월 새로운 앨범으로
이석원은 사람들을 모아 음악 감상회를 시작하고, 직접 큐레이션한 음반과 책을 파는 가게를 열겠다고 밝히며 30년 전 자신이 했던 음악적 행보를 다시 걸으려는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발표했던 가사와 곡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가사집을 내고, 발표한 적 없는 노랫말도 실을 예정이라고 알렸죠. 특히, 1집의 데모 앨범과 정규 앨범을 발표했던 1996년 2월과 11월로부터 30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 2월에 데모를 내고, 11월에는 최종적으로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겠다고 전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석원의 새로운 행보는 이석원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니네 이발관의 음악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이석원의 귀추를 주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