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튠을 자유자재로 활용한 음악과 독보적인 패션 감각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트렌드를 이끌어온 래퍼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그의 첫 내한 공연 <CIRCUS MAXIMUS in Korea>가 이제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트래비스 스캇 내한 공연 셋 리스트
@travisscott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What’s your favorite song?”이라고 물어보며, 찐팬에게만 사인을 해주는 ‘찐팬 감별사 모먼트’는 트래비스 스캇의 유명한 일화 중 하나죠. 트래비스 스캇이 당신에게 최애곡을 물어보기 전, 이번 공연에 꼭 듣고 가야 할 곡들을 추천합니다.


FE!N

트래비스 스캇이 공연을 할 때마다 근처 마을에서 지진 경보가 울린다는 소문은 ‘FE!N’ 무대 에너지를 보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경고음처럼 울리는 ‘FE!N’의 전주가 흘러나오는 순간, 공연장은 단숨에 흥분한 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 차는데요. 정규 4집 <UTOPIA>의 히트곡이자 빌보드 핫 100 차트 5위에 안착했던 곡인 ‘FE!N’은 현재 트래비스 스캇의 공연에서 빠지지 않고 하이라이트 무대를 장식하는 곡이죠. 한 공연에서는 해당 곡을 13번이나 연속으로 틀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떼창을 외칠 준비된 이라면 ‘FE!N’ 무대를 기대해 보세요.


HYAENA

트래비스 스캇은 2023년 <UTOPIA>를 발매한 이후 2년째 <CIRCUS MAXIMUS> 월드 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연의 서막을 여는 첫 곡부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세 번째 곡까지 숙지하는 건, 팬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해야 하는 예습이죠. 그의 공연 셋 리스트 중 1번 트랙부터 3번 트랙까지 <UTOPIA>의 트랙 리스트 순서와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번 트랙 ‘HYAENA’를 시작으로 ‘THANK GOD’, ‘MODERN JAM’까지 점차 과열되는 분위기의 곡들로 최근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뜨거운 첫 내한 공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HYAENA’를 지금 감상해 보세요.


SICKO MODE

트랩 장르가 힙합의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했던 2010년대 중후반, 그 흐름의 정점에 자리한 곡 ‘SICKO MODE’도 필청곡 중 하나입니다. 힙합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 곡은 명반으로 불리는 정규 3집 <ASTROWORLD>의 메가 히트곡이자 트래비스 스캇을 첫 빌보드 핫 100 1위 뮤지션으로 만들어준 대표작인데요. 드레이크(Drake)와 스웨이 리(Sway Lee)의 피처링, 세 개의 비트와 독특한 곡 구성으로 기존의 힙합 공식을 깨트렸죠. 힙합 씬에 새로운 판도를 연 이 곡을 기점으로 트래비스 스캇의 전성기가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HIGHEST IN THE ROOM

이번 투어는 <UTOPIA>를 기념하는 월드 투어지만, 그의 디스코그래피를 대표하는 곡들도 셋 리스트에 고루 포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의 커리어에서 빼놓고 논할 수 없는 싱글인 ‘HIGHEST IN THE ROOM’도 매 공연마다 셋 리스트를 장식하는 곡들 중 하나죠. 특히, 이 곡은 트래비스 스캇에게 두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를 안겨준 곡으로, 그의 커리어에서 의미가 깊은 곡입니다. 이 곡은 트래비스 스캇의 시그니처 더블링인 ‘Straight Up!’, ‘It’s Lit!’, ‘Let’s Go!’가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데요. 더블링을 따라 부르며 무대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