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mmc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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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미술축제를 맞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개 관을 오는 9월 10일까지 무료로 개방합니다. 서울관에서는 물방울 작품으로 잘 알려진 김창열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을 비롯해 올해의 작가상과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압축해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전시가 한창입니다. 특히 9월 4일에는 ‘삼청 나이트’라는 이름으로 오후 9시까지 특별 야간 개장이 진행되어 더욱 여유로운 감상이 가능하죠. 무료 개방이라는 특별한 기회에 4개 관을 모두 돌아보며 한국 미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한자리에서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화이트 큐브

@whitecube
@whitecube

청담동의 화이트 큐브에서는 타데우스 로팍과의 공동 기획으로 선보이는 안토니 곰리의 개인전 ‘불가분적관계’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곰리는 인체와 공간, 도시와 인구의 관계에 주목하며 건축적 구조의 언어로 신체를 재구성한 조각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단단하면서도 유기적인 작품들 앞에 서면 인간과 도시가 맺는 복잡한 관계에 대해 사유하게 될 테죠. 전시 관람을 마친 뒤 도산공원에서의 산책까지 이어진다면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진 완벽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6

파운드리 서울

@foundryseoul
@foundryseoul

이태원에 위치한 파운드리 서울에서는 두 개의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런던 기반의 미란다 포레스터 개인전 ‘비라이크워터’와 한정은 작가의 ‘배니싱포인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포레스터는 섬세한 선과 따뜻한 색감으로 일상적인 순간을 담아내어 보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밝히고, 한정은은 물, 불, 빛처럼 사라지는 매체를 회화로 옮겨내며 기억과 감정의 유동성을 환기합니다. 시간을 내어 천천히 감상한다면 한동안 마음에 맴도는 작품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3 지하

에스더쉬퍼

@estherschippergallery

에스더쉬퍼에서는 10월까지 앤 베로니카 얀센스의 개인전 ‘9월의 서울’이 열립니다. 벨기에 출신의 미니멀리즘 작가인 그는 ‘캐스트 유리블록’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작품 사이를 투과하는 빛과 그 빛이 머물며 만들어내는 색의 변주를 통해 물성과 감각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관람객은 작품을 보는 동시에 공간 속 빛의 흐름에 직접 참여하게 되는 셈이죠. 찰나의 순간에 피어나는 오묘한 색채의 울림을 감상해 보세요.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46길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