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보는 벨기에의 역사에 뿌리를 둔 브랜드답게 벨기에가 낳은 세기의 아티스트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오마주한 익스클루시브 에디션 백을 출시했다. 구름, 사과, 모자 등의 오브제를 초현실주의 예술로 재해석한 그의 작품은 클래식한 델보 백의 곳곳에 포인트로 장식됐다. 특히, 핸드백을 열었을 때 빼꼼히 모습을 드러내는 구름 프린트 안감은 가히 환상적이다.
토즈의 ‘웨이브 백(Wave BAG)’ 역시 감각적이다. 몸체를 길게 가로지르는 지퍼 클로징과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이 가방은 모델 줄리아 로이펠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모델 랭글리 폭스 헤밍웨이, 쌍둥이 아티스트 줄리아 & 카밀라 벤추리니 등 개성 넘치는 이탈리아 스타일을 추구하는 ‘토즈 밴드(Tod’s Band)’ 15명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반영해 더 특별하다.
막스마라의 ‘에이 백(A BAG)’은 또 어떤가. 배우 에이미 애덤스의 지적인 여성미를 부각시킨 이 백은 최상급 소가죽으로 제작됐으며,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된 사각형, 입체적인 모양의 클로저 등 우아함의 정수를 보여준다. 셋 다 ‘잇 백’이란 타이틀이 착 붙을 만큼 근사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