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채한석, 나만 알고 싶은 LA의 보석 같은 숍

LA는 내게 유년 시절을 보낸,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북적거리고 번화한 도시의 분위기와 바다가 주는 자연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에 언제 가도 매력적인 도시. LA엔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쇼핑 스팟이 있지만, 남과 다른 특별한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매장들을 기억하길.

먼저 ‘데케이드(Decades)’는 할리우드 스타나 유명한 스타일리스트들이 즐겨 찾는, 사실 아무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감각적인 바이 앤 셀(Buy & Sell) 스토어다. 10년 넘게 찾아가는 매장인데, 갈 때마다 꼭 하나씩은 사게 된다. 에르메스 버킨 백, 샤넬의 빈티지 컬렉션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중고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시즌이 지나 구하기 힘든 인기 제품이나 베이식한 시즌리스 아이템 등을 셀렉트 숍처럼 깔끔한 분위기에서 쇼핑할 수 있다.

리세스(Recess)’ 역시 빈티지 셀렉션이 대단한 곳 중 하나다. 데케이드가 하이엔드 명품 위주라면, 이곳은 구하기 힘든 재미있는 빈티지 제품들을 구비해놓았는데, 매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장소. 보물찾기 하듯 잘만 찾으면 구찌 로퍼를 1백20달러에, DVF 퍼 코트를 3백 달러에 살 수 있으니 사랑할 수밖에 없다.

웨이스트랜드(Waste Land)’ 역시 중고 제품을 위탁판매 하는 곳인데, 괜찮은 아이템이 아주 많아서 발품을 팔수록 득템 확률이 높다. 중고 제품이 싫다면? 핫한 LA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해외 인기 브랜드를 빠르게 선보이는 셀렉트 숍 ‘아메리칸 래그(American Rag)’의 드라마틱한 세일을 노리거나, 삭스피프스 래그나 블루밍데일 래그 같은 백화점 아웃렛 매장도 공략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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