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ROUJE)
평소 좋아하던 패션 아이콘 잔 다마의 브랜드 루즈. 1년 내내 입고 싶은 아이템이 차고 넘친다. 무엇보다 나의 체형에 잘 어울리는 베이식한 디자인의 아이템이 많은데, 얼마 전 구입한 복숭아색 실크 셔츠는 닳을세라 아껴 입는 중.
자크뮈스(JACQUEMUS) 셔츠
자크뮈스의 셔츠를 직접 입어본 후 그 매력에 홀딱 빠졌다. 셔츠라면 클래식한 디자인만 고집하던 내게 작은 변화(!)가 찾아온 것. 자크뮈스의 셔츠 하나만으로 존재감 넘치는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멀버리(MULBERRY) 가방
‘우리 멀버리가 달라졌어요!’ 조니 코카가 마법을 부리니 멀버리에 당장 지갑을 열고 싶을 정도로 탐나는 가방이 많아졌다. 비록 셀린느의 냄새가 진하게 나긴 하지만 뭐 어떤가. 잘 만들어진 담백한 검정 코트에 이 가방 하나만 들면 세상 부러울 게 없을 듯.
조말론 런던(JOMALONE LONDON) ‘라임 바질 앤 만다린’ 향수
무거운 향을 질색하는 ‘초딩 후각’의 소유자지만 조말론 런던의 ‘라임 바질 앤 만다린’이라면 평생 뿌릴 수 있을 것 같다. 상큼한 과일 향 끝에 섹시한 담배 냄새가 남는데, 발렌시아가의 오버사이즈 셔츠에 뿌리면 속된 말로 ‘끝장’날 듯.
라프 시몬스 x 아디다스 오리지널(RAF SIMONS × ADIDAS ORIGINALS) 스니커즈
라프 시몬스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따끈따끈한 협업 스니커즈. 라프 시몬스가 만든 스니커즈라니, 장황한 설명 따윈 필요 없다. 이건 그냥 사야하는 거다. 와이드 팬츠에 신으면 얼마나 예쁠지, 생각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난다.
생로랑 & 퍼킹 어썸(SAINT LAURENT & FUCKING AWESOME)의 브로치
생전 거들떠보지도 않던 브로치에 푹 빠졌다. 특히 생 로랑의 브로치는 몽땅 구입해서 온몸에 도배하고 싶을 정도. 가끔 기분이 최악인 날엔 발칙한 문구가 쓰인 퍼킹어썸의 브로치도 좋겠다.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귀엽고 발칙한 경고 메시지랄까.
포츠 1961(PORTS 1961)
요즘 가장 예쁜 브랜드는 단연 포츠 1961.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담긴 컬렉션 중 고급스러운 캐멀 컬러 코트에 마음을
빼앗겼다. 위트있는 문구가 새겨진 낡은 화이트 셔츠와 매치하고 싶다.
MY BEST COLLECTION! 프로엔자 스쿨러(PROENZA SCHOULER)
프로엔자 스쿨러의 컬렉션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조리 갖고 싶지만 특히 이 룩이 ‘심쿵’을 유발했다. 날렵한 골드 버튼 네이비 재킷에 움직일 때마다 그림처럼 나부끼는 화이트 팬츠라니, 그야말로 완벽하지 않은가!
엘러리(ELLERY)
언젠가 꼭 시도해보고 싶지만, 늘 ‘내겐 너무 먼 당신’이었던 가죽 팬츠. 엘러리에서 선보인 낙낙한 와이드 팬츠라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잘빠진 화이트 셔츠와 함께!